충북도, 의대정원 확대에 환영
상태바
충북도, 의대정원 확대에 환영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4.03.28 08: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대 151명, 건국대 글로컬 60명 증원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배정 결과 충북대 의대 정원이 기존의 4배로 늘었다. 충북도는 이날 교육부에서 발표한 의대정원 배정내역에 충북대 200명(151명 증), 건국대 글로컬 100명(60명 증)으로 충북지역 의대정원이 총 300명(211명 증)으로 증원됐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거점대학인 충북대 의대 정원은 전국 최대(4배) 규모로 증원됐다.
도는 이날 환영 입장문을 내고 “우리 충북은 이번 충북대와 건국대 글로컬 의대 증원에 대해 164만 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하며 신속한 결정을 해 주신 대통령님과 정부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충북은 치료가능 사망자수 전국 1위, 인구 일천명당 의사수 전국 14위 등으로 전국 최하위의 의료수준이다. 충북대(49명)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40명)의 의대정원은 비수도권 광역도 평균(197명)보다 크게 미달하고, 비슷한 인구수를 가진 광주(250명)나 대전(199명)에 비해 턱없이 모자라다.
도는 “충북의 이러한 불평등한 의료현실을 감안하면 지역의료 공백을 메우고 필수의료 제공을 위해 충북지역 의대정원을 증원한 것은 당연한 결과이며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꿔놓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도는 충북지역 의대정원이 300명으로 확대되면 수도권과의 의료 격차가 해소되고 지역인재전형 확대를 통해 수도권의 우수 인재가 충북으로 이주하는 교육이민이 활발해져 지역균형발전 실현과 함께 충북의 교육수준을 높이는 교육개혁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앞으로 증원된 의대정원에 대해 80% 이상이 지역인재 전형으로 선발될 수 있도록 양 대학과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증원된 의대학생들을 우수 의료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해서는 의대 교수 증원, 강의실과 연구실 확충 등 시설과 인력, 예산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충북도는 중앙정부, 대학과 함께 의과대학의 차질없는 교육과 실습이 이뤄지고, 충북대 병원과 건국대 충주병원이 서울의 5대 주요병원을 능가하는 종합병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대 정원 확대를 두고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양질의 수련과 교육을 받을 권리가 침해됐다고 주장하고 있고, 정부 측은 전공의와 의대생은 의대 증원으로 손해를 입는 당사자가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그런가하면 충북대병원 의과대학 학장단 5명 전원이 의대 증원에 반발해 항의의 표시로 22일 보직 사임을 결정했으며 충북대 비대위는 교수들의 피로 누적 등을 이유로 외래진료 등 근무시간을 법정 근로시간인 주 52시간으로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