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송적십자, 집수리 봉사로 인도주의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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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송적십자, 집수리 봉사로 인도주의 실천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4.03.2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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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을 마친 연송적십자봉사회 회원들이 집주인의 행복을 기원하고 있다.
봉사활동을 마친 연송적십자봉사회 회원들이 집주인의 행복을 기원하고 있다.

 연송적십자봉사회(회장 손용환)가 지난 23일 집수리 봉사로 2024년의 활동을 힘차게 출발했다.
 활동에 나선 20여명의 봉사원들은 홀로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회인면 고석리 이홍영(80)옹의 집을 찾아 집안 곳곳에 쓰레기처럼 쌓인 못쓰는 가구, 의류, 집기를 분리 처리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깨끗이 정리한 방안에는 도배를 새로 하고 장판도 새것으로 깔아줌은 물론 두툼한 스치로폼을 벽에 덧대 추위와 더위도 이겨낼 수 있도록 지극정성을 다했다.
  새집으로 탈바꿈한 것을 본 어르신은 “방 곳곳에 안쓰는 물건이 잔뜩 쌓여 생활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는데 그것도 싹 내다 버리고 방 곳곳을 이처럼 깨끗한 집으로 만들어 주니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며 “적십자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별의별 좋은 일을 다 한다는 얘긴 들었는데 내가 이렇게 은혜를 입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를 지켜본 한 주민은 “부인을 잃고 나서 그 누구 하나 찾아오는 사람이 없었는데 적십자에서 찾아와 훈훈한 온정을 베풀어 주니 보는 우리의 마음이 뿌듯하다”며 “정말 좋은 일 많이 하는 사람들이 적십자 회원들”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용환 회장은 “오늘 봉사는 우리 연송적십자봉사회의 금년 활동의 시작일 뿐”이라며 “집수리봉사, 일손돕기, 환경정화, 재해 재난 복구 활동에 언제든지 달려나가 더욱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집수리에 투입한 150여만원의 경비는 그 어떤 기관 단체의 지원 없이 전액 연송적십자봉사회 회원들의 회비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연송적십자봉사회에서는 해마다 어려운 이웃 난방용품전달, 화재민 구호물자전달, 여름이불 전달, 집수리 봉사, 농가일손돕기, 재난재해복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보은지역 적십자봉사회의 중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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