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11일 합동유세 유권자 관심 많아
지난 9일과 11일 2번의 합동유세를 고비로 최고조에 달한 도의회 의원 선거열기는 선거막바지에 이르러 금품·향응제공 등 자칫 금권타락선거로 흐른다는 우려의 소리가 높아질만큼 과열로 치닫고 있다. 각 정당을 배경으로 하여 인물 본위로 지지해줄 것을 호소하는 공천후보자들과, 후보를 공천한 각 정당은, 이번 선거가 보은지역에서 지당의 세를 판단하는 시금석이고, 내년에 있을 국회의원선거로 이어지는 전초전으로 보고 당의 총력을 기울여 후보자들을 지원사격하고 있으며, 무소속 후보자들 또한 여·야당 모두가 믿을 것이 못되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고 동기를 밝히고 그동안 구축해온 지지단체를 기반으로 선거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어 앞으로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후보자 합동유세는 폭우가 쏟아지는 나쁜 일기속에서도 후보자들의 유세를 들으러 모여든 청중이 지난 13대 국회의원 선거때 일부 후보자들의 타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성 비방과 동원된 운동원들의 타 후보 연설도중 자리이동으로 유권자들을 실망시키기도 했다.
올바른 지역일꾼을 도의회로 보내야하는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현명한 판단으로 공명선거를 치를 시기임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한편, 이번 선거는 모 후보자가 유세장에서 "아버지는 지역에서 신망이 두터웠는데, 후보자로 나선 아들은 이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고 타 후보를 공격, 인신공격으로 유권자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기도.
또한 일부지역에서는 모후보의 현수막일 찢겨지고 벽보가 훼손되는 등 과열양상을 넘어 타락선거가 우려돼, 진정한 지역발전과 지역화합을 위한 후보자들의 자제와 각성이 요구된다는 여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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