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면 기대리 주민들, 칠순·팔순 잔치 베풀어
상태바
마로면 기대리 주민들, 칠순·팔순 잔치 베풀어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4.03.21 08: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축하합니다” 무병장수 기원하며 주민화합 다져
팔순을 맞은 기대리 어르신 내외분들이 꽃다발을 들고 만족해 하고 있다.
팔순을 맞은 기대리 어르신 내외분들이 꽃다발을 들고 만족해 하고 있다.

 마로면 기대리(이장 김정현) 주민들이 지난 16일(토) 마을회관에서 뜻깊은 잔치로 경로효친과 마을 화합을 도모했다.
 올해로 팔순을 맞은 이경래, 박농여, 김상섭, 주달식 어르신과 칠순을 맞은 김윤환, 양철호, 방복남, 박상흥, 김은자, 이윤례 어르신을 모시고 손에 손에 축하 꽃다발을 들려주며 성대한 잔치를 베푼 것이다.
 주민들은 무대에 테이블을 설치하고 그 위에 생일축하 케이크를 올려놓고 “팔순 축하 합니다. 팔순 축하 합니다. 사랑하는 어르신들 팔순 축하합니다”라고 반주에 맞춰 축하의 노래를 불렀고 노래가 끝나자 박수가 쏟아졌고 무대에 오른 어르신들은 케이크 위의 촛불을 불어 끄며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정운섭 노인회장은 “주민 여러분들께서 칠순 팔순를 맞은 어르신들을 위해 잔치를 가져주는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런 잔치를 하는 곳은 우리 보은군 그 어디에도 없는 타 부락의 모범인 만큼 앞으로도 지속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주달식 어르신은 팔순을 맞은 노인들을 대표해 “따뜻한 온정으로 푸짐한 팔순 잔치를 베풀어주는 주민들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며 “건강한 모습으로 오래 살면서 마을 화합과 발전에 기여해 달라는 뜻으로 알고 이를 실천해 가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김정현 이장도 “어르신들의 팔순잔치 개최에 적극 협조해 주신 마을분들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우리 마을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이보다 좋은 일이 없는 만큼 앞으로도 칠순과 팔순을 맞이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지속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표했다.
 이날 식단에는 떡, 부치게, 과일 등 푸짐한 음식에 향어, 송어회가 올려졌고 손에 손에 작은 선물도 들려드렸다.
 이 마을 기대리는 보은을 대추의 고장으로 만든 고 이향래 군수를 탄생시킨 마을로 80여 세대에 160여 명의 주민이 살아가고 있는 마로면에서 관기리 다음으로 큰 마을이다.
 이 마을은 마을 모양이 키와 같이 생겼다고 깃대, 짓대라 불렸으며 산수가 빼어나 선비들이 많이 은거하였고, 소나무 숲이 우거졌으며, 대추나무도 많아 대추골을 이뤘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