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 연간이용객 700만명 시대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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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공항 연간이용객 700만명 시대 준비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4.03.2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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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공항은 2023년 연간 약 369만 6000명이 이용했다. 올해는 약 476만명, 2025년에는 약 526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공항 기반시설인 주차장과 여객터미널 등의 시설용량은 이미 포화됐다. 민군 공용활주로 사용에 따른 슬롯 제한, 활주로 시설 확대에 제한이 있는 상황이다. 
충북이 청주국제공항의 증가하는 항공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미리 대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청주국제공항 연간이용객 700만명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청주공항은 2025년 예상이용객 대비 약 1000면 이상 주차장이 상시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고 오는 10월까지 약 21억원의 예산으로 주차면 확장공사를 시행해 530면 정도를 확충할 계획이다. 아울러 충북경제자유구역 에어로폴리스 1지구를 활용해 약 1300면 정도의 임시주차장을 긴급 확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또한, 제2주차빌딩 신축은 2028년 이후 준공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공항 이용객 편의시설 대폭 확대도 요구된다. 국내선과 국제선을 공용으로 사용 중인 청주국제공항 여객터미널의 시설용량은 연간 44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데, 국내선 여객터미널은 22년 이미 연간 시설용량을 초과했다. 국제선 여객터미널도 올해 159만명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미리 시설확충이 필요하다. 
충북도는 연간이용객 700만명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현재 통합건물은 국내선 여객터미널 전용으로 사용하고, 국제선 여객터미널은 약 300만명 규모로 신축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에 지속 건의하고 있다.
식당 및 면세점 등의 편의시설은 여객터미널 확충에 따라 부가적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된다. 최근 확정된 청주국제공항 면세점 운영사업자가 인천국제공항과 김해국제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는 ‘경복궁면세점’으로 확정되면서 보다 다양하고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주국제공항은 또 행정수도 관문공항, 중부권 거점공항으로서 청주국제공항의 위상과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와 국가 간 경제교류·협력 확대를 위해서는 청주국제공항의 인바운드 공항으로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도는 인바운드(밖에서 안으로 들어옴) 관광객 유치를 위해 도내 외국인 관광객에게 숙박비 및 관광버스 임차료, 전세기 유치를 위한 취항 인센티브 등을 지속 지원하고 있다. 다양한 전세기 노선 운항을 확대하고 점차 국제 정기노선으로 연계하여 아웃바운드 공항에서 인바운드 공항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국제노선 및 이용객 확대와 더불어 청주국제공항의 항공화물 중심공항으로 확대도 필요하다.이미 충북도는 2022년 연구용역을 통해 청주국제공항에서 취급할 수 있는 화물량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청주국제공항 항공물류권역 내 연간 최대 19.1만톤(2021년 기준)의 화물량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수출.입 된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도는 장거리 여객 및 항공화물 국제노선 취항을 위한 활주로 길이 연장을 정부에 지속 건의하고 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에 99%이상 집중된 항공물류를 국토의 중심이자 교통의 중심인 청주국제공항으로 이원화 할 수 있도록 정부의 항공물류정책 변화도 지속 건의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추진중인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방안 마련’ 연구용역이 오는 5월 완료될 예정으로 청주국제공항의 항공수요 증대, 접근 교통인프라 확대, 공항 연계 산업 육성, 공항시설 개선 방안 등이 검토 중으로,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도는 공항 기반시설 확충사업이 중점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 협의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반영된 주기장 확충 사업(100억원)은 조기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하고 있다. 또한, 충북도에서 추진중인 ‘청주국제공항개발 종합계획 수립용역’은 장래 항공수요 예측, 예측된 항공수요를 수용할 수 있는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및 공항 기반시설 종합계획 수립, 항공화물 운영 방안, 사업타당성 분석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연구용역은 오는 3월 19일 착수해 2025년 3월까지 추진된다. 충북도는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계획 수립과 정부 대응 논리 등 타당성을 마련하고 국토교통부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2030.)'에 반영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충북도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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