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을 모았던 속리산 산림레포츠 시설 운영자가 결정됐다. 지난 8일 온비드 개찰결과 단독입찰한 투윈시스템(주)이 낙찰금액 2억9066만300원으로 당첨됐다. 최저 입찰가(연간 임대료) 2억9058만5510원보다 7만7790원(0.03%↑) 더 많은 금액이다.
보은군은 지난달 26일 속리산면 산19-1번지 일원의 공유재산 산림레포츠 시설(집라인, 모노레일, 스카이바이크, 스카이트레일 4종)에 대해 임대 2차 입찰 공고를 내고 이날 개찰했다. 군 관계자는 “예상보다 빨리 낙찰자가 나와 다행”이라고 했다. 1차에 이어 이번 2차 입찰공고에서도 유찰 시 최저 입찰가는 10%씩 감액된다.
보은군은 낙찰자로 확정된 투윈시스템 측과 일주일 내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산림레포츠시설 공유재산 사용·수익허가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투윈시스템의 임대 기간은 3년. 종전 5년에서 2년이 줄었다.
투윈시스템(주)은
2003년 설립돼 본사는 대전, 생산라인은 옥천에 있다. 유기기구 설계 및 제작(놀이기구, 삭도, 궤도시설), 놀이기구 운영 및 놀이기구 수출, 철구조물 기계 유원시설 제작 등의 분야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주요 실적으로는 2003년 김해 가아랜드 등 유기기구 임대 운영, 2003년 궤도시설(펀트롤리) 설계, 제작 설치(대전 꿈돌이랜드), 2004년 유기기구 임대 운영(어린이대공원 외), 2005년 번지점프 제작 설치(경남 진주), 2006년 모노레일 설계·제작 설치(구 경기도 연천 고능 골프장), 2007년 유기시설 어린이탑승물 외 4종 수출(러시아), 2008년 대관람차 설계 제작 설치(인천), 2009년~현재까지 국방부 잠수함 시뮬레이터 제작 설치, 유기시설 개선 및 보수(대구 우병랜드 외) 등이 있다.
2015년에는 보은군에 집라인 설치 제안서를 제출했다. 속리산호텔 이홍모 대표와 함께 속리산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집라인 및 세그웨이, 크리스탈텀 설치 운영 제안을 민자 유치로 제안했고, 그 후 정상혁 군수의 요구로 2차면담 때 세부사항을 소개했다.
당시 집라인은 3개 코스와 흔들다리로 구성돼 총사업비 14억원으로 제한했는데 현재는 투윈시스템의 제안서와 거의 유사하나 8개 코스로 구성되어 총사업비 27억원으로 증액됐다. 코스 길이가 짧아 스릴을 만끽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투윈시스템 측의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