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귀농귀촌협의회, 칼갈이 봉사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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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귀농귀촌협의회, 칼갈이 봉사 펼쳐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4.03.14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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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귀농귀촌협의회 마로탄부지회 회원들이 칼갈이 봉사를 펼치고 있다.
보은군귀농귀촌협의회 마로탄부지회 회원들이 칼갈이 봉사를 펼치고 있다.

 보은군으로 전입한 귀농귀촌인들이 ‘칼갈이’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있어 이목을 끈다. 
 보은군귀농귀촌협의회 마로·탄부지회(지회장 이두희/상인농자재 대표) 회원들이 지난 10일 마로면 수문2리를 찾아가 무뎌지거나 녹이 난 칼, 가위, 낫, 도끼 등을 갈아주는 칼갈이 재능기부 활동을 전개하며 원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칼갈이 재능기부를 받은 한 주민은 “혼자서 칼이나 낫 등을 갈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렇게 마을까지 찾아와 무뎌진 칼이나 낫 등을 새것처럼 곱게 갈아주는 귀농 귀촌인들이 너무도 고맙다”며 호주머니에서 꼬기꼬기 담겨있던 만 원짜리 지폐를 꺼내 건네며 고마워했다.
 이에 대해 귀농 귀촌인들은 “무료로 갈아드리는 것이니 돈은 필요없다.”고 돌려드리며 “다음에 또 갈아드릴 테니 칼이 안 들면 언제든 가지고 나오시라”고 되려 감사를 표했다.
 귀농한지 올해로 15년차인 이두희 귀농귀촌 지회장은 “칼을 갈아드릴 때 마다 만족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고 미약한 재능이지만 보람을 갖게 됐고, 귀농귀촌인들과 지역 주민간 마음을 열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회원이 칼갈이 봉사는 틈이 날 때마다 매일 하고 있는 만큼 마로와 탄부면, 삼승면 전 마을을 순회하며 재능기부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년 조직도인 보은군귀농귀촌협의회 마로·탄부지회는 현재 110여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고령의 회원인 김종성(78) 성인기(74)회원의 자청으로 앞으로는 매일 활동을 전개해 보은군 전체 마을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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