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기 운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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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기 운전자
  • 보은신문
  • 승인 1991.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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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 및 법규교육 요구돼
각 농가에서 필수 농기계로 사용되고 있는 경운기가 최근 농번기를 맞아 자주 일반도로를 운행, 교통소통 저해 및 교통사고 발생의 원인이 되고 있어, 경운기 운전자의 교통안전 교육 및 교통법규 교육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농현상에 따른 농촌인력부족을 해소하고 선진영농화 추세에 다른 농업기계화 촉진법 이후 계속적으로 농기계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경운기는 각종 농산물 등을 운반하기 위해 각농가마다 보유하고 있을만큼 많이 이용되고 있다.

군내에는 현재 4천3백여대의 경운기가 있는데 경작지가 도로에 인접해 있을 경우 위험을 불구하고 국도까지도 나와 운행을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경찰조사에 다르면 지난 3월 20일부터 5월 20일 현재까지 2달동안 경운기 관련사고가 9건이 발생, 12명이 부사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한 운전자는(29. 삼산2구) "차량을 운행하다 보면 경운기가 교통소통을 저해, 불편을 줄 뿐만 아니라 비록 야광표지판이 부착되어 있다지만 도로까지 점유한채 경운기를 정차시켜 놓아 사고위험을 더해주고 있다."고 불평을 토로한다.

또한 "도로를 운행하는 경운기 운전자들이 도로통행방법을 제대로 몰라서 인지 교차로에서 선행운행을 무시하고 갑자기 뛰어드는 경우가 많다 당황하기 일쑤"라며 안전운행을 할 수 있도록 간계기관에서 교통법규교육을 실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와같은 유형은 지난 17일 수한면 발산리앞 도로에서 앞서가던 경운기가 제대로 뒤를 살피지 않고 급좌회전하다 마침 추월하는 봉고차와 충돌, 경운기 운전자가 중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아 알 수 있다.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야관반사판의 미부착인데, 현재 군내 4천3백대의 경운기중 1백92대가 미부착된 것으로 나타나 97.15%의 부착율을 보이고 있지만 야광반사판 미부착 경운기나, 야광반사판이 낡은 것은 야간교행시 운전자의 시야에 나타나지 않아 대형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어 조속한 야광표지만 부착과 아울러 낡은 것은 바른 시일내에 교체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내북면 대안리 한국화약 입구 고갯길에서 마주오던 11t 카고의 불빛에 가려 경운기를 보지 못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못한채 뒤따르던 2.5t트럭, 승용차 등이 4중추돌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관계자는 "힘든 농사일을 하다보면 자연 음주를 할 기회가 많은데도 현재 경운기는 음주운행을 했어도 스티커 발부외에는 특별한 법적 조치를 할 수 없어 더욱 사고위험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에 "운전자들이 스스로 안전운행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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