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전화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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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전화폭력
  • 보은신문
  • 승인 1991.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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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질스런 욕설, 괴음의 전화 밤낮 가리지 않아
전화가 각 가정마다 확대 보급되면서 전화를 이용한 저질스런 장난이 성행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전화를 이용하여 장난을 하는 이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한밤중에도 전화를 걸어 심한 욕설을 퍼부어 불면증에 시달리게 하는 등 피해자들이 심한 곤혹을 치르고 있다.

보은읍 이평리 김모 주부는 "새벽에 전화가 아 받았더니 대뜸 욕설부터 퍼붓기 시작하여 계속 멈추지 않아 남편에게 수화기를 바꾸어 주었더니, 남편에게도 심한 욕설을 퍼부어 댔다."며 "그일로 인해 새벽전화가 올 때 마다 공포감마저 느낀다."고 말하고 "장난전화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괴음의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는 보은읍 삼산리 권모 여학새은 "밤에 전화를 받았는데 신음소리 비슷한 음성이 계속해서 들려와 수화기를 내려놓았더니 또다시 걸어와 아빠가 받으시니까 전화를 끊었다."며 "그러한 장난전하가 없도록 해주었으면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같은 일로 인해 요즈음들어 한국통신 보은전화국에서 전화번호 변경요구와 114 안내 명의 전화번호부책에 기재된 전화가 입자 명단 삭제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하루에도 2∼3명씩이나 된다는 것이다. 한국통신 보은전화국에서는 장난전화는 자기자신은 물론 자기 가족이 피해자가 될 수도 있으니만큼 장난전화를 하는 이들이 각성하고 군민모두가 장난전하 근절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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