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제3일반산업단지 입주 반대보다 긍정적 인식전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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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제3일반산업단지 입주 반대보다 긍정적 인식전환 필요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4.01.1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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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다수의 주민들은 입주에 동의한다 계획대로 실행하라”주장
보은군 “주민의견을 귀담아 듣고 합리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밝혀
보은 제3산업단지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보은군제공
보은 제3산업단지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보은군제공

 

 보은제3일반산업단지(이하 산업단지)사업을 추진하는 보은군이 지난 12월 28일 탄부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산업단지가 들어설 대상 마을인 탄부면 고승리와 사직리의 주민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전체 세대 및 주민수(고승 83세대 140명, 사직 65세대 101명))에 비해 참석인원이 적자 해당마을에서는 마을로 찾아와 설명회를 해줄 것을 권고했다.  보은군에서는 주민의견에 따라 지난 12일, 고승리와 사직리를 직접 찾아가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고승리 주민설명회에서는 별다른 이해 충돌이 발생하지 않았으나 사직리에서는 4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34명이 산업단지 입주에 반대하는 서명부에 서명해 보은군에 제출했다.
 입주를 반대하는 이들은 “생태계 단절로 마을을 고립시킨다”며 “12월 28일 발표한 초안대로 산업단지를 개발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반발했다.
 이어 “ 화학물질 취급 업체와 폐기물리시설이 아닌 첨단업종 위주로 입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것이 이를 지켜본 이들의 얘기다. 
 이에 대해 보은군에서는 기준에 충실하며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보은군 관계자는 “대규모 사업 추진에는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히고 설켜 있어 그 과정을 풀어나가는 일이 쉽지 않다.”며 “우리 보은군에서는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주민설명회 등에서 나온 의견 하나하나를 귀 담아 듣고 이를 최대한 반영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민들께서도 반대를 위한 반대보다는 객관적인 사실에 입각한 현실적인 의견을 제시해 모두가 함께 발전하도록 협조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반대 또는 염려하는 주민들의 우려와 달리 보은군은 청정지역 및 대청댐 상류지역으로 수질 분야에 있어 특정수질유해물질(32종) 배출을 제한하고 있으며, 대기 분야에 있어서도 보은일반산단지를 볼 때 환경부 협의 과정에서 특정대기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업체 및 업종을 제한하고 있다.
 보은군에서는 이를 기준으로 산업단지에 6개 업체가 입주의향서를 제출해 전 면적을 사용할 예정으로 사실상 분양이 완료된 상황으로, 올해 제3산단 착공과 동시, 현재 타당성 조사 중인 제4산단 조성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탄부면에 추진중인 산단에 대해 “산업단지는 반도체 소부장 특화 산단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보은군에 조성되어 있는 7개의 산업단지는 주변 마을과 잘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며 “100% 분양된 보은일반산업단지에서는 입주기업체협의회를 설립하고 삼승면 기관단체에 가입해 지역과 소통하며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 기탁 등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산업단지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산업단지를 계획대로 조성할 경우 산단으로의 근로자 유입으로 일자리 창출, 인구증가, 지방세수 증대, 주민 소득수준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 가치 상승 등 다양한 효과가 나타난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보은산업단지나 보은동부산업단지가 들어서 있는 삼승면과 장안면 인근 식당 등에서는 산업단지의 근로자들로 인한 소비증가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뿐만아니라, 학생수 감소로 분교 전락의 위기에 몰려있던 장안면의 속리초등학교는 우진플라임이 입주하면서 분교 전락의 위기에서 벗어나 보은읍에 소재한 동광초, 삼산초를 제외한 10개 면 중 최고의 학생수를 자랑하며 학생들이 내일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또, 2020년 보은군 통계를 보면 군세의 약 20% 가량이 산단 입주업체의 토지 취득과 공장 등 신·증축 건축물의 취득세, 재산세 및 지방소득세가 차지하고 있어 산업단지로 인한 지자체 발전에도 커다란 파급 효과를 불러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편, 보은군이 추진하는 제3일반산업단지는 1,466억원의 예선을 투입해 2024년 토지 보상을 시행하고 산업단지 지구지정 및 실시계획을 승인받아 하반기에 착공에 들어가  2026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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