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라이온스클럽, 새해가 밝자마자 또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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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라이온스클럽, 새해가 밝자마자 또 선행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4.01.1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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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옥 어르신 “내 평생 소원 이뤘다” 감동 표해
마로라이온스틀럽 라이언들이 집수리봉사에 나서고 있다.
마로라이온스틀럽 라이언들이 집수리봉사에 나서고 있다.

 마로라이온스클럽(회장 박종완)이 새해가 밝자마자 또다시 선행을 베풀며 2024년을 힘차게 출발했다.
 클럽에서는 지난 5일 마로면 한중리에서 홀로 외롭게 살아가고 있는 양병옥(84) 어르신댁을 찾아 지은지 100년이 넘어 지붕은 물론 벽면이 기울고 무너져 내리고 방바닥이 꺼져 들어가는 온돌 토담집을 말끔히 수리해 양 어르신께 평생의 꿈이 이루어진 선물을 가슴에 안겼다.
 활동에 나선 이들은 땔감을 가져다 직접 불을 때는 옛날식 부엌에 들어가 아궁이와 부뚜막을 모두 헐어버리고 그 자리에 흙을 채워 입식 주방을 만들어 드렸고, 보일러를 깔아, 주방은 물론 안방 거실까지 따뜻한 온기가 감도는 새집으로 탈바꿈시키느라 땀 범벅이 됐다.
 이에 그치지 않고 전열선을 새로 깔고 전등까지 새로 달아 집안 구석 구석을 환하게 비치는 밝은 세상도 선사했다.
 입식 주방에, 온돌방, 환한 불이 들어오는 집안 구석 구석을 살펴본 양병옥 어르신은 “젊어서부터 가난에 찌들어 다 무너져가는 집을 보면서도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며 “금불을 안 때는 보일러집 입식 부엌에서 살아 보는 것이 평생 소망이었는데 그 꿈이 이루어졌다. 지금 죽어도 이제는 여한이 없다.”고 반가워하며 감동의 눈물을 지었다.
 박종완 회장은 “100년 이상된 토담집에서 홀로 쓸쓸하게 살고 계시는 어르신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활동에 적극 참여해 어르신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드린 우리 클럽 라이온들이 자랑스럽고 고맙다”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1991년 뉴보은라이온스클럽 후원으로 탄생한 마로라이온스클럽은 초대 조경희 회장이후 현재까지 33년을 취약계층 집수리봉사, 생활물품지원, 난방유지원, 장학금 전달 등 도덕적 시민의식의 고취와 지역사회의 복지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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