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북용촌 주민 비만 오면 잠 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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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북용촌 주민 비만 오면 잠 설쳐
  • 송진선
  • 승인 2001.07.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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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로(관) 토사쌓여 물 흐름 방해, 주택가로 역류도
회북면 용촌1리 앞 국도에 설치된 배수로가 집중호우 때마다 산 등에서 흘러내린 토사로 막혀 물이 마을 쪽으로 역류,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더욱이 국도 횡배수관은 배수관과 연결된 배수로보다 낮게 설치돼 빗물이 원활하게 빠지지 않고 고여 있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용촌1리 앞 국도변 배수로와 마을 뒷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국도 건너편의 회인천 쪽으로 빠질 수 있도록 국도 아래에 횡배수관이 묻혀있으나 집중호우에 떠내려온 토사가 배수관에 쌓여 물의 흐름이 방해를 받는다.

특히 국도 횡배수관은 단면이 1000mm가량 되지만 산쪽에서 내려오는 토사량이 많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횡배수관이 토사로 쌓이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 6월29일에 내린 비로 인해 회북면 용촌리 앞 국도 횡단 배수로가 토사로 막혀 마을 윗쪽은 빗물이 빠지지 않고 오히려 역류, 주민들이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

이에따라 6월30일과 7월1일 이틀동안 청주 하수도 청소 전문 업체에서 국도 횡배수관 안에 쌓여있는 토사를 제거하는 작업을 벌여 겨우 배수관을 뚫었다.

또한 국도변 쪽에 설치된 배수로에도 토사가 배수로의 1/2 정도 쌓여있고 덧씌우기 등으로 국도가 마을보다 높아져 국도의 물이 배수로로 빠지기도 전에 주택 쪽으로 들어오자 나무판자로 대문입구 등을 막는 등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지금도 비만 오면 물이 집으로 들어올까봐 잠을 자지 못하고 있다"며 불안해 하면서 국도변 배수로에 쌓여있는 토사를 제거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국도유지 건설사무소에서는 국도 횡단 배수로가 아닌 경우는 회북면 등 행정기관에서 토사를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 책임공방을 따지다가 자칫 주민들만 피해를 볼 우려가 있어 이에대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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