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문제 해결방안 없는 국회의원 후보들…
상태바
인구문제 해결방안 없는 국회의원 후보들…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4.01.18 0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불과 8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눈만 뜨면 각종 언론에는 “누구 누구가 어디에 예비후보를 등록했다.” “누구 누구 국회의원 출사표”라는 보도가 나돌고 있어 국회의원 선거가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케 하고 있다.
 보은군이 소재한 보은옥천영동괴산지역구에서도 이재한 더불어민주당 이재한(60) 동남4군지역위원장과 박세복(61)전 영동군수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동분서주하고 있다.
 현역 의원인 국민의힘 박덕흠(70)의원 역시 예비후보 등록만 하지 않았을 뿐 시간을 쪼개고 쪼개 곳곳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지난 5일자 옥천신문에는 이들 출마예정자들이 제시하는 동남4군의 현실과 문제, 해법이 담겨있었다.
  신문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예비후보는 건실한 중소기업유치를 제시했다. 진천-합천 고속도로 조성, 대전-옥천 광역철도 연결을 호재로 삼아 산업단지조성과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의지를 밝혔다.
 또, 자신의 인적자산을 활용해 청주공항과 인접한 동남부4군으로 중국기업을 유치하고, 기업유치의 난제인 인력문제는 충북도립대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은 길을 따라 사람이 유입되는 만큼 옥천-보은-신탄진을 잇는 대전 외곽 순환도로연결과, 5차 국가철고망 계획에 청주공항-보은-청성-청산을 잇는 노선신설, 대전-옥천간광역철도조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충북지사, 대전시장이 같은 당인 만큼 자신이 국회 중진의원이 됐을 때 그 누구보다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고 자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민의 힘 박세복 예비후보는 정부와 국회가 농촌의 현실을 직시하고 농업과 농촌지역에 대한 다양한 정책에 대한 시각을 바꿀 수 있도록 하겠다고 총선 도전자 중 유일하게 지방자치단체장 경험이 있는 사실을 강조했다.
 계속해, 면지역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면지역 우선지원 방안의 검토 필요성도 밝혔다.
 3명의 국회위원 출마예정자들이 어떤 것은 같은 시각으로 어떤 것은 다른 시각으로 공약을 제시하고 있지만 ‘그 나물에 그 밥’에 불과하다.
 민주당 이재한 예비후보가 산업단지조성과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의지를 밝히지만 현재 곳곳의 산업단지에서는 생산직 인력을 구하지 못해 인력난을 겪고 있다.
 국민의힘 박덕흠 국회위원이 옥천-보은-신탄진을 잇는 대전 외곽 순환도로연결과, 5차 국가철고망 계획에 청주공항-보은-청성-청산을 잇는 노선을 신설할 경우 다소의 편리함이야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스쳐지나갈 것이 뻔하다.
 박세복 예비후보가 면지역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면지역 우선지원 방안의 검토 필요성을 밝힌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인구감소문제 해결 방안은 찾아볼 수 없었다.
보은옥천영동괴산군은 인구소멸지역이다. 인구를 유입한다 해도 기성 세대거나 정년퇴직한 60의 나이를 가진 이들이 올 뿐이다. 
 보은군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2월말 기준 보은군의 인구는 31,010에 불과했다. 501명이 사망하고 68명이 신생아가 출생하는데 그쳤고, 1,797명이 타지에서 보은으로 들어온데 반해 1,818명이 타지역으로 이동했다. 암울한 현실이다.
이처럼 줄어만 가는 보은의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는 것, 특히, 아기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특단의 방안이 제시되고 실현해야 할 것이다.
인구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국회의원 후보들이 안타깝기만 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