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이달의 새농민'에 선정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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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이달의 새농민'에 선정된
  • 송진선
  • 승인 1991.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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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출신 복합영농인 박행규씨
어려운 농촌현실을 극복하고 부농의 꿈을 키워온 내북면 법주리 의지의 젊은 영농인 박행규씨(40)가 농협중앙회에서 선정한는 '이달의 새농민'으로 선정되었다.

선정 소식도 농협중앙회장과 군지부장의 축전으로 알았다는 박행규씨는 "여러가지로 부족하고 제대로 실천해 놓은 것도 없는데 이달의 새농민으로 선정해줘 기쁘다."며 "같이 잘사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옹골찬 의지를 피력. 박행규씨는 80년 법주리에 개간지 1만3천평을 구입하면서 보은과 인연을 맺어 89년 가을까지 호롱불 아래서 생활하기도 했다.

청주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학사출신으로 축산분야에 관심이 많아 매입한 땅에 한우를 입식하고 82년 농어민 후계자로 선정되면서 개간지에 초지를 조성, 마리수를 늘렸고 송아지를 판 돈으로는 계속 인근 야산과 밭을 사들여 지금은 10만평이나 된다.

영농시설은 창고, 축사, 스프링쿨러, 저장고, 사이로건조장 등을 갖추고 있고 경운기, 양수기, 예취기 등을 구비해 부족한 농촌인력을 대신하고 있다. 초지를 조성해놓은 목장에는 1년내내 소들이 있는 임간방목(林間放牧)의 방법으로 사육하여, 사료비가 절감되고 육질이 개선되자 지난 해에는 서울의 한양유통에서 높은 가격으로 백화점에 판매토록 약속하기도 했다.

또한 닭, 양봉까지도 치고 이로부터 얻어지는 축산 부산물을 이용해 수박, 옥수수, 참깨, 고추 등 소득작목을 경작, 높은 소득을 얻는 복합영농을 실시하고 있다.

비난해에는 단 옥수수를 판매하고 남은 옥수수 대를 한우사료로 이용하는 지혜를 발휘하기도한 박행규씨는 이웃 농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서 내북농협 판매 담당 이사를 맡아 주민들에게 여름배추와 무를 재배토록 권장, 전량을 인천 원예조합으로 계통 출하시켰고 축산 농가의 사료비 절감을 위해 암모니아 가스 볏짚 사료보급에 앞장서 사료비 절감을 가져오는 등 소득향상을 꾀한 바 있다.

"앞으로는 무공해식품인 취나물을 생산 판매하고 미꾸라지 양식, 수박 대단위 작목반 구성, 한우육질 향상 등에 힘써 지역사회의 소득증대를 위해 힘쓸 각오"라고 말하는 박행규씨는 역시 학사출신인 부인 원영욱씨와의 사이에 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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