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한·회남 5개마을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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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한·회남 5개마을 주민
  • 보은신문
  • 승인 1991.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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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도 승격 요구 - 집단적 움직임 보일 태세
수한면 동정∼차정∼노성∼용촌 구간 주민과 회남 은운리 주민 1백여명은 지난 5월 3일 농로로 되어있는 이 구간의 군도승격을 위해, 수한면 노성리 마을에 모여 군도승격 추진위원회 경성식을 갖고 군도 승격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지역은 옥천군과의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시내버스마저 다니지 않는 교통의 사각지대로 소외되어, 5년동안 수십차례에 걸쳐 군도승격을 요구했지만 지금까지 실현도지 안자 농번기의 바쁜 일손에도 불구하고 구도승격이 관철되지 않으면 집단적인 실력행사로 맞서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수한면 동정∼차정∼노성∼용촌 구간 주민과 회남면 은운리 주민들이 집단적인 움직임으로 본격화하는 것은 이웃하고 있는 옥천군 안내면 용촌∼답양리 구간이 금년 1월 농로에서 군도로 승격돼 확장공사가 진행되자 이들의 불만이 더욱 노골화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구간의 주민들에 따르면 "옥천군 안내면 도원, 용촌, 답양리 일대 주민들과 함께 지난 '86년부터 농로구간의 군도 승격을 요구했는데 옥천군 안내면 도원∼답양리 구간의 농로만 군도로 승격시켜 주고 보은군 수한면 동정∼차정∼노성∼용촌과 회남면 은운리 구간은 농로로 방치하는 것은 너무 편파적인 행정 처사가 아니냐"는 주장이다.

이에따라 옥천군과 경계를 이루는 수한면 노성리 일대주민들과 회남면 은운리 주민들은 행정구역을 옥천군 안내면으로 편성해주는 편이 더 낳을 것이라는 입장을 스스럼없이 표명, 보은군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이 구간은 농로로 되어있어 농산물 유통의 어려움이 뒤따라 소득작물 재배는 꿈도 못꾸고 있으며, 우일탄광(수한면 노성리)의 대형 차량이 포장도 안된 그 길을 하루 10회정도 운행함에 따라 도로파손을 물론 경운기와 마주칠 때는 도로가 좁아 후진하여 논밭가로 피했다가 겨우 운행 할 수 있다고 하소연을 한다.

이날 군도승격 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된 윤익수씨(57. 수한 노성)는 "군도 승격을 바라는 수한면 동정∼차정∼노성∼용촌 구간과 회남면 은운리 일대 2천여명의 주민들은 농로라서 시내버스도 다니지 않아 자녀들의 등하교때나 농산물 유통에 각종 애로를 겪고 있다."며 "이 일대 주민들의 진정서를 받아 관계기간에 제출하여 군도 승격을 모색 하겠으나 이것이 관철되지 않으면 집단적 행동도 불사하겠다."며 "벽지 마을이라고 해서 관계 기관에서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면 이일대는 영원히 낙후되고 이농에 따른 폐농으로 전락될 가능성이 높아 후세대를 위해서라도 이번 일 만큼은 성사시켜야 할 사명이자 과제"라고 강조한다.

한편 군 관계자는 "수한면 동정∼차정∼노성∼용촌 구간과 회남면 은운리 구간 농로의 군도 승격을 도와 건설부에 건의해놓고 있어 전국 도로망 검토시 조정의 대상이 되고 있지만 빠른 시한내에 군도로 승격되기는 어려움이 많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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