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끝날 줄 모르고 길어지고 있다.
지난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작전 이라는 이름으로 전쟁을 시작했다. 키예프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공격으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전면전을 개시했다고 선포했다.
전 세계의 이목은 우크라이나에 집중됐고 직접적인 참전은 없지만 미국을 비롯한 서방에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이어졌다. 전쟁은 길어지고 1년을 넘어서 2년이 다가오고 있다.
그 사이 지난 10월 7일 아침,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수천 발의 로켓을 이스라엘 영토 곳곳에 발사했다. 이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대규모 공격으로 이에 따른 사상자도 크게 발생했다.
선제공격을 감행한 하마스 지상군은 이스라엘 영토에 진입해 20여 개 마을에서 수백명의 민간인을 죽이고 납치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는 전 세계의 경악시키며 이목을 이스라엘로 집중시켰다.
하마스 측은 이번 공격이 팔레스타인이 겪어온 수십 년간의 이스라엘의 만행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공격에 즉각 전쟁을 선포하고 가자 지구를 향해 포격을 시작했고. 23만명의 예비군을 소집해 대응에 나섰다.
이스라엘의 공격은 단호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은 군사시설이나 민간시설의 구분이 없었다.
이로 인해 가자지구 곳곳은 전기, 수도 차단은 물론 건물, 도로 황폐화 되었으며 1만3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언론은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공격 지속되자 하마스는 결국 지난 24일 임시휴전하고 이스라엘 인질 58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117명을 교환했다.
그러나, 지난 1일 이스라엘은 성명을 내고 하마스가 군사작전 중단을 위반하고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발포했다며 가자지구 하마스 테러조직에 대해 다시 전투를 시작했다고 선언했다.
양측의 임시 휴전 7일 만이며, 전쟁 발발 55일 만이다.
다시 전투가 시작되면서 이스라엘은 지난 수 시간 동안 지상과 공중, 해상에서 가자지구 북부와 남부 200여곳을 공격했다. 이날 공격으로 109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언론은 보도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전쟁은 눈만 뜨면 하루에도 수십 번씩 보도되고 있다.
이처럼, 전 세계의 시선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 몰입해 있는 동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은 눈에 띄지 않는다.
그동안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 상륙작전이라는 대반격을 전개해 러시아 흑해함대가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실패했다. 관심이 이스라엘로 쏠려있는 동안 우크라이나는 곤경에 빠지고 만 것이다. 세계각국은 휴전을 권고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는 현재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전에 온 시선을 집중하고 있었다. 우크라이나에 집중할 상황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이러한 세계적 상황속에서 지난 11월 21일 북한이 위성발사에 성공했다.
북한이 러시아의 지원을 받았든 자체개발에 성공했든 우주발사체에 위성을 탑재해 발사했고 이는 성공했다.
북한이 위성을 발사하지 않고 우리나라를 향해 미사일로 선제공격을 통한 도발했다면 과연 우리는 어떤 대응을 했을지, 미국이나 우방국들은 어떻게 행동했을지 걱정이 앞선다.
많은 이들은 북한이 경제력이나 군사력이 우리에게 비교가 되지 않아 전쟁을 일으킨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무너뜨려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격을 이겨내도 남는 건 상처와 고통뿐이다.
만사 불여튼튼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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