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의회 개원, 의장 방창우·부의장 박홍식 피선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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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의회 개원, 의장 방창우·부의장 박홍식 피선돼
  • 보은신문
  • 승인 1991.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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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 민주주의 시대 개막
보은군의회 개원식이 지나 4월15일 온 군민의 관심속에 개최되어 30년만에 부활된 풀뿌리 민주주의의 서막을 올렸다. 오날 오전 10시에 소집된 개원의회 임시의회 1차 본회의에서 의회 김종길 간사로부터 제1회 보은군의회 임시회 집회에 관한 보고가 있었고 최고령자인 서병기(66) 의원이 임시의장을 맡아 진행하였다, 군의원 가족과 일반 방청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이날 임시회 1차 본회의는 삼승면 장정환 의원이 뇌출혈로 충남대 부속병원에 입원 가료중이라 참석치 못한 상태에서 의원소개와 의회 직원 소개가 있었고 의장과 부의장 선거에 들어갔다.

이날 감표위원은 박병수 의원과 이영복 의원이 맡았고 녹음시스템에 의해 의사 발언과 시간이 메모되는 가운데 투표에 앞서 박해종 의원에 의해 10분간 정회 요청에 따라 10시14분 정회가 선포 되었다. 10시24분 속개되어 투표준비 중 또다시 박성웅 의원의 30분간 정회요청으로 의장 투표는 10시55분에 시작되었다. 박해종 의원이 의장후보를 사퇴, 군의회 의장 선출은 서병기 의원과 방창우 의원으로 압축된 상태에서 실시된 무기명 비밀투표 결과, 방창우 의원 6표, 서병기 의원 4표, 박해종 의원 1표로 재적의원 과반수를 득표한 방창우 의원이 초대 군의회 의장으로 선출되었다.

군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방창우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부족한 사람을 군의회 의장으로 뽑아 주신 의원들게 감사한다" 며 "의원들의 뜻을 받들어 초대 군의회 의장으로서 보은군의회 발전을 물론 군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여 열심히 일하겠다" 고 피력했다. 이어 방창우 의장이 회의진행을 맡아 11시10분 부의장 선거에 들어갔다. 박성우 의원이 11시10분 정회를 요구, 11시25분 속개된 1차 투표 결과 박해종 의원 1표, 박홍식 의워 1표, 박병수 의원 5표, 유병국 의원 2표, 우쾌명 의원 2표로 재적의원 과반수 득표의원이 없어, 2차 투표를 실시했으나 박해종 의원 1표, 박홍식 의원 2표, 박병수 의원 5표, 유병국 의원 1표, 우쾌명 의원 2표로 역시 재적 과반수를 넘지 못하자, 의장이 다득표자 1명과 차점자 2명을 압축, 3차 투표에 들어갔다.

3차 투표에 앞서 서병기의원이 10분간 정회 요청으로 11시42분에 실시된 투표에서 박홍식 의원 6표, 박병수 의원 5표, 박홍식 의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되었다. 박홍식 부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평소 부족한 점이 많은 저에게 부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셔서 한편으론 기쁘고 한편으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며 "동료의원들의 뜻을 받들어 복지농촌의 보은 건설에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이날 의장, 부의장 선거는 개회 2시간만인 12시에 완료되었고 오후 3시에 군내 기관단체장 및 사회단체장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가졌다. 개회식에서 의원들은 방창우 의장의 선창에 따라 "나는 법령을 준수하고 주민의 권익신장과 복지증진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하여 의원의 직무를 양심에 따라 수행할 것을 주민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라고 선서했다. 이날 군의회 개원에 따라 노태우 대통령 축하 메시지와 안응모 내무부 장관 축하 메시지가 방창우 의장과 석상태 군수에 의해 대독되었다.

방창우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1952년 시작하여 1961년 중단 되었던 지방자치가 국민 대다수의 절대적인 여망속에 30년만에 부활되어 이제 첫 개회를 갖게되니 실로 감개가 무량하다" 며 "의회와 관계기관 주민이 서로 긴밀히 협조해 우리군이 모든 면에서 힘찬 발전을 거듭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하여 주시길 바란다" 고 말했다. 이어 석상태 군수는 축사를 통해 "30년만에 부활되는 지방자치는 민주정치발전의 원동력으로써 지역과 국가 발전에 커다란 전기를 가져 올 것" 이라고 말했고, 민자당 박준병 의원은 "지방화 시대를 맞이하여 중앙으로부터 권력이 분산, 민주주의적 주민의 참여가 확대되는 만큼 지방 자치시대의 뿌리를 굳건히 다져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며 "지역 주민의 여론을 수렴하여 반영, 여과하는데 여러분들이 힘써줘야 할 것" 이라며 보은군의회 개원을 축하하였다.

이날 개회식은 삼승면 장정환 의원과 함께 서병기 의원이 갑작스런 병환으로 불참, 10명의 의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편 방청객으로 군내 군의원 낙선자중 보은읍 선거구에서 낙선한 라광연씨가 참석하여 군의원들을 축하, 주위로부터 칭송을 받았다. 개회식에 이어 3시30분 보은군 의회 현판식을 마치고 다과회를 갖으며 담소를 나눈 뒤, 군의원들은 군의회 의사당앞에서 기념촬영을 함으로써 1차 본회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군의회 임시의회 이틀째인 16일 오전에는 삼승면 장정환 의원이 입원 가료중인 충남대 부속병원에 병문안을 하고 돌아와 오후 2시 의회 본회의실에서 2차 본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석상태 군수로부터 군청 실·과·소장의 소개가 있었으며 이재표 기획실장으로부터 군정보고를 듣고 의사 일정을 토의한 뒤 이번 회기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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