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유림, 후율사 추계대제로 선열의 충정 기려
상태바
보은유림, 후율사 추계대제로 선열의 충정 기려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3.11.02 08: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헌관 최부림 의장을 비롯한 유림들이 후율사에서 추계대제를 봉행하고 있다.
초헌관 최부림 의장을 비롯한 유림들이 후율사에서 추계대제를 봉행하고 있다.

 보은지역 유림들이 지난 10월 26,일 수한면 차정리에 소재한 후율사(장의 최의웅)에서 추계대제를 봉행했다.
 이날 추계대제에는 구연견 보은향교 전교를 비롯한 유림 등 40여명이 참석해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봉행됐다.
 김종덕 보은향교 장의의 집례로 진행된 이날 대제의 초헌관은 최부림 보은군의회 의장이, 아헌관은 최진원 수한면장이, 종헌관은 이상영 씨가 맡아 헌작했다.
 제향을 마친 유림들은 함께 점심을 나누며 “어려웠던 국난에서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중봉 조헌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아 시대의 도덕성 회복과 올바른 국가적 가치관 정립을 위해 우리 유림들이 적극나서 유교문화를 확산시키도록 노력하자”며 유교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갈것을 다짐했다.
 후율사에는 임진왜란 당시 왜적에 대항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의병으로 활약하다 순절한 중봉 조헌선생과 이와 함께했던 20인의 위패가 모셔져 있으며 매년 봄과 가을 제향으로 중봉 조헌 선생을 비롯한 열사들의 우국충정을 기리고 있다.
 후율사에 모셔진 후손 대표로 종헌관을 맡아 헌작한 한포재(寒圃齎) 이건명(李健命) 공의 후손 이상영 씨는 “우리 조상님께서 나라를 위해 싸우다가 장렬히 순국한 것이 너무나 명예롭고 자랑스럽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동안은 제향에 참여해 그 위업을 기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후율사는 1976년 12월 충청북도기념물 제15호로 지정 되어 보호 관리 되고 있는 역사의 산실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