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에서 모래가 나온다…레미콘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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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에서 모래가 나온다…레미콘 탓?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3.10.2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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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 타설 후 모래가 계속 돌출되고 있다는 콘크리트.
레미콘 타설 후 모래가 계속 돌출되고 있다는 콘크리트.

올 3월 25일 앞마당에 레미콘을 친 보은읍 풍취리의 A씨 심기가 영 불편하다. 콘크리트에서 모래가 나오고 먼지가 끊임없이 발생하기 때문이란다.
지난 봄 B납품업자로부터 레미콘 4차 반을 공급받아 약 30평가량 타설했다는 A씨는 “바닥을 물로 닦아내고 또 빗자루로 쓸고 쓸어내도 콘크리트에서 계속 몰개가 나오고 있다”며 레미콘 성분(모래)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
24일 만난 A씨는 “레미콘업체측에 수차례 전화를 걸어 항의해보고 AS를 요구해 보지만 소용이 없다”며 레미콘업체의 미온적인 태도에 하소연을 늘어놓았다. A씨는 “레미콘 업자가 이달 초 현장을 보고 갔다. 콘크리트에서 나오는 모래를 걷어내고 에폭시를 바르면 괜찮아질 거라고 얘기했으면서 이후 전화를 수차례 해도 회피하거나 명확한 답이 없다. 에폭시 운운하는 것은 레미콘이 부실이란 실토 아닌가”라며 못마땅해했다.
이에 대해 레미콘 납품업체 담당자는 “레미콘 손상에는 기후, 온도, 미장 등 여러 변수가 있다. 아무 근거도 없이 무조건 레미콘 탓이라고 몰아가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에폭시 구두 약속에 대해서는 “본인이 직접 얘기한 적이 없다. 그렇게 얘기했다면 저희가 잘못을 인정하고 시공을 해주는 것이 된다. 현장 갔을 때 그런 말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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