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도로 개설문제를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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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도로 개설문제를 진단한다
  • 보은신문
  • 승인 1991.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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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화물차량의 운행이 빈번하고 교통량이 많은 4곳이 가장 시급히 우회도로 개설을 요구하고 있다.
교통량이 증가하면서 그 교통량에 맞게 구비된 도로를 요구하게 된다. 급격한 교통량의 증가로 교통이 혼잡해지고 교통사고가 증가하면서 이에 여러 가지 타당성 여부를 조사해 우회도로를 개설, 교통소통의 원활을 기하게 되는데 군내 또한 상가가 밀집 되어 있는 면소재지를 국도가 통과하면서 파생되는 교통혼잡, 교통사고 증가, 소음 및 진동 등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노출돼 주민들이 우회도로 개설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지난 91년 면정보고시 가장 큰 주민숙원사업으로 건의된 바 있고, 군의회 후보자들이 공약사업으로 내걸 만큼 큰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우회도로 개설여부의 가능성을 타진해 보도록 한다. 몇 년 전부터 우회도로 개설이 주민숙원 사업으로 떠오르는 곳은 마로면 관기리. 삼승면 원남리, 회북면 중앙리, 내북면 창리이다.

마로면 관기리
관기는 상주를 경유해 올라오는 화물차량으로 인해 우회도로 개설이 필요하다고 지적되는 곳인데, 실제 이곳은 하루평균 3천1백51회의 차량 운행중 화물차량이 1천5백76회로 나타나고 있다. 더구나 화물차량들은 과적차량이 만아 도로파손은 물론 이려니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야간운행을 많이 하기 때문에 도로 옆 주민들은 소음과 진동으로 불편이 커 우회도로 개설을 요구하고 있다. 도시계획상 우회도로 구간으로 설정된 곳은 탄부대교에서 관기국민학교 뒤를 통과해 송현리 까지는 잇는 1.35㎞로 4억5천만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승면 원남리
19번 국도가 면소재지인 원남리를 통과 하고 있는 이곳은 영동을 경유해 속리산을 찾는 관광차량의 증가로 교통이 혼잡할 뿐만 아니라 19번 국도와 502호 지방도가 만나는 원남4거리의 경우 직각으로 꺽인 노선과 모서리에서있는 건물등이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충돌사고 등 교통사고의 위험이 상존, 교차로로서 부적합한 곳이어서 우회도로 개설이 요망되는 곳이다.

하루 평균 교통운행량이 총 3천3백41대로 화물차가 1천4백97회, 승용차와 버스가 1천8백44회로, 지난해 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는데, 탄두-옥현간의 502번 군도가 확·포장되면서 대전으로 가는 화물차량은 더욱 급격한 증가 추세에 있고 영동을 경유한 관광차량도 해마다 증가, 주민숙원사업으로 우회도로 개설이 면정보고 때마다 건의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확실한 공사 계획이 세워져 있지않다. 도시계획상 우회도로 구간으로 설정된 곳은 원남주유소 앞에서 농협연쇄점 뒤쪽으로 빠져 구면사무소 위쪽가지 연결되는 0.9㎞ 데 사업비 1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북면 중앙리
25번 국도가 시내 중앙을 통과하고 있는 회북면은 면소재지에 광업소가 위치해 대형화물차량이 자주 운행, 통행상의 불편은 물론 진동으로 인하여 길옆 상가 가옥들의 벽에 균열이 생겨 주민 진정이 들어오고 있다. 또한, 장날의 경우는 도로에 장이 서 교통이 완전 정체될 만큼 혼잡할 뿐만 아니라 시내버스와 직행버스가 함께 사용하고 있는 공용주차장이 좁아서 도로상에 정차하기 일쑤라 교통혼잡이 더욱 가중되고 있으며, 더구나 부근의 회인 중학교에서는 경적소리 등 차들의 소음 때문에 수업에 지장이 초래될 정도라고.

"현재 공사중에 있는 25번 국도의 확·포장공사가 완공되면 청주-회남-대전 간의 차량이 증가할 것이고, 청주-호인-보은-속리산간 도로가 자연관광을 즐기려 회인을 경유하는 관광 차량이 증가하면서 교통혼잡이 예상돼, 이런 차량들이 시내를 질주, 사고 위험이 더욱 가중될 것" 라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그래서 주민들은 현재 공사 중에 있는 국도포장공사와 동시에 시공될 수 있도록 충남 도로 관리국에 진정서를 내는 등 적극적으로 우회도로 개설을 요구하고 있다. 도시계획상 우회도로 구간으로 설정된 곳은 보은-대전-회인의 갈림길인 삼거리에서부터 둑방으로 연결돼 용곡리 공동묘지로 빠져나가는 1.5㎞로 4억5천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북면 창리 하루 평균 3천여회의 많은 교통량과 지난 90년 총 60건의 내북면내 교통사고중 창리에서만 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2명의 사망사고를 낼 정도로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은 곳이다. 상가가 밀집되어 있는 도로에서 직행버스와 시내버스가 정차해 교통혼잡은 더욱 가중되고 있으며, 더구나 관광철의 관광차량과 상주에서 올라오는 과속 화물 차량들로 대형사고의 위험이 높은 곳이다. 또한 주민들은 염둔리의 화약이 가동될 경우 폭발위험물을 실을 화물차량의 창리 통과를 꺼려해 우회도로 개설을 희망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 80년 우회도로가 설정되면서 건축물 규제를 받던 국도변인 창리가 도기계획구간으로 변경, 소도읍 가꾸기의 일환으로 상가가 들어서 지금에 이르고 있는데 지난 90년 건설부에서 우회도로 개설 타당성 조사를 마쳐 계획에는 선정되어 있으나 개설시기는 아직 미지수이다. 도시계획상 우회도로 구간으로 설정된 곳은 다음과 같이 1.68㎞이며 약 5∼6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지금가지 살펴본 우회도로 개설은 주민숙원사업이긴 하지만 사실상 일주 상가 주민들과는 의견이 엇갈리기도 하는 문제이다.

청원군 미원면의 경우, 우회도로가 개설됨으로 해서 교통소통이 원활해졌고, 소재지에서의 사고도 줄었지만 상가는 침체됐다는 것인데, 이에 상가주민들은 이같은 침체를 우려, 우회도로 개설을 반대하고 있다. 주장이 설득력을 갖기에는 여러 가지 타당성이 고려되어야 하는데 수억원의 예산을 투자하는데는 그만큼의 경제적 이득과 개발촉진이 있어야 투자가치가 있는 것이다. 국가기간사업은 여러 가지 맞물려 잇는 경제적 이득을 꾀하고 현재보다는 먼 장래를 내다봐야 한다. 이에따라 개설여건 타당성과 주민의견수렴 이 두가지를 관계기관은 합일시켜 결론을 내려야 하고 주민들은 그것에 기대를 걸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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