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대추축제 기간 ‘봉계터널 개통’ 물 건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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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대추축제 기간 ‘봉계터널 개통’ 물 건너가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3.10.1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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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외면 주민들 “한쪽 방향이라도 조속히 개통하라”촉구
산외면 주민들이 봉계터널 개통을 촉구하고 있다.
산외면 주민들이 봉계터널 개통을 촉구하고 있다.

 국도19호선 봉계터널이 보은대추축제 기간 중에도 통행이 불가능할 것이 뒤늦게 확인되어 주민들의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무려 3년을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열리던 보은대추축제가 4년 만에 다시 현장 축제로 펼쳐지는 가운데, 국도 19호선 봉계터널 폐쇄에 따른 통행문제로 축제 진행에 찬물을 끼얹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오후, 산외면 사무소에서는 산외면 지역주민들을 비롯한 최재형 군수와 최부림 의장, 박경숙 도의원, 보은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 충북도로관리사업소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국도 19호선 봉계터널 부분개통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 자리에서 최재형 군수는 대추축제전 부분 개통을 약속했던 점을 상기시키며 보은대추축제 기간 이전에 봉계터널의 부분개통을 강력히 요청했다.
 하지만, 보은국도유지와 충북도도로관리사업소는 부분적인 개통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이석식 충북도 도로관리사업소장은 "보은군민들의 답답한 심경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도민의 안전을 담보로 통행을 하기에는 현재로선 무리"라고 답했다.
 부분개통으로 인해 만에 하나 사고가 났을 경우 그 누구도 책임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공사가 이미 시작된 만큼 오는 11월까지 최대한 빠르게 복구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부분개통에 분명한 선을 그었다.
 이 사실을 접한 산외면 이장협의회, 시회단체 등 주민들은 11일 산외면 이식리 마을입구에서 ‘보은 국도19호선 봉계터널 신속개방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조속한 시일내에 개통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과연 고속도로 터널이라면 이런 상황을 방치해 뒀겠냐”며 “빠른 시일내에 한쪽 방향만이라도 개통하지 않으면 물리적 행사를 할 수 밖에 없다”고 엄중히 경고하며 하루속히 봉계터널의 부분개통을 촉구했다.
 이들은 확실한 답변이 없을 경우 경운기 시위, 보은국도유지 및 도로관리사업소진출입 차단 등 실력 행사를 벌이겠다는 입장이지만, 관계당국의 입장이 변하지 않는 한 보은대추축제 기간 동안 봉계터널 이용은 물 건너갔다는 것이 주민들의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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