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철 교수 ‘거현산방소식’ 제2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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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철 교수 ‘거현산방소식’ 제2호 발간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3.08.1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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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것 같으면서도 결코 사소하지 않은 것”
이번에 발간한 거현산방 제2호 ‘여름호’
이번에 발간한 거현산방 제2호 ‘여름호’

 최재철(71) 한일비교문화연구소 소장이 고향 거현리에 개관해 운영하고 있는 한일문화도서관  거현산방(巨峴山房)의 ‘거현산방소식지’ 제2호가 지난 10일 발간됐다. 
 여름호로 발간한 이 소식지에는 “사소한 것에 대하여”를 제목으로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 했다’와 ‘농자천하지대본’을 언급하며 정치인들이 마구잡이 말과 가짜뉴스에 휘둘리는 현실, 먹거리 자급자족은 국가독립의 근본임을 들어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었다.
 수한초등학교의 ‘한일문화도서관견학’으로 미래의 근간인 수한초등학교 학생들의 움직임을 기록했고, 마을 원로인 박종웅 전 노인회장과 이 마을로 귀향해 살고 있는 황하선 ABBA농장 대표의 인텨뷰도 들어있다.
  지난 7월 21일, 거현1리 주민일동, 복달임을 제목으로 한 마을행사도 구체적으로 쓰여있다.
찬란한 농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마을 최재찬씨의 글 ‘어릴적 거현리의 기억’도 기고문에 쓰여있다.
그 글에는 1970년대 금적산과 덕대산 자락에 위치한 60여가구 340여명이 살아가는 한적한 마을. 이라고 당시 거현리를 표현했다.
이어, “수한초등학교 등굣길은 십리 밖, 참 먼길이었다. 돌아오면 왕복 20리, 6년동안 어떻게 어린이들이 걸어다녔을까?”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 소식지에는 수령 400년을 훨씬 넘긴 거현1리 둥구나무와 지금은 60세의 나이가 넘었을 1966년 7월말 거현교회 여름성경학교에서 찍은 수십명의 어린이들 사진이 담겨있다.
 마지막 4면에는 한줄의 ‘보은소식’ ‘거현산방 일지’ ‘텃밭농사’ ‘독서한담’ ‘거현산방 방문자’ 등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어 이를 발간한 최재철 교수가 문학의 대가임을 발견하게 하고 있다.
 최재철 교수는 “거현산방소식은 사소한 것 같으면서도 결코 사소하지 않은 것, 보다 의미있는 것들을 추구하고자 한다”며 “뜻을 함께해 공감과 동참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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