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해 비누 제조…전국적인 화제 되고 있는 보은군 여성단체협의회
최근, 식용유와 세제등의 생활폐수로 인한 심각한 환경오염 사태에 즈음하여 상수도원인 군내에서 환경오염문제를 재인식, 무공해 비누를 제조 사용 보급하는 곳이 있어 전국적인 화제가 되고 있다. 식용폐유를 이용하여 무공해 비누를 자체 생산, 사용하고 있는 보은성모병원(수녀원장 유벨라데따), 그리고 사실을 알고 군내 주부를 대상으로 무공해 비누제조 활용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는 보은군 여성단체협의회(회자 현복순) 평소 환경오염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오던 성모병원 유벨라데따 원장이 대전수녀원에서 배운 제조법으로 무공해 비누를 제조, 지난해 봄부터 수녀원에서 사용하다가 이것을 병원 직원, 성모유치원 자모, 성당 신자들에게 보급시키면서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해 생활폐수를 가장 많이 버리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보급을 전개하던중, 이에 여성단체 협의외에서 이를 확대 보급키로 한 것이다.
유원장은 "무공해 비누인 고체 비누와 푸딩비누를 만들어 사용하면 경제적인 절감 뿐만아니라 이것이 강이나 상수도원으로 흘러들어가도 전혀 무해하다는 생각을 하면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느낌" 이라며 삼푸 또한 수질오염의 심각한 원인이 되고 있다하여 수녀원에서는 세발시에도 고체비누를 사용하고 있는데 오히려 부드럽고 전혀 가렵지 않다고. 현복순회장은 "우선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확산 보급시키고 지속적인 전단배부와 아울러 각종 교육 및 회의시 또는 모임의 요청이 있으면 여성단체장 및 회원들이 현장실습을 나가 제조법을 알려 전군민에게 보급, 사용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힌다.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것이 환경을 황폐화 시키고 있음을 감안해 주부들이 한방울의 생활폐수라도 줄여가고 작은 정성으로 무공해 비누를 제조 사용한다면, 이것은 공해방지 뿐만아니라 화학세제 사용으로 인한 피부 알레르기 방지 등 경제적 이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문제점은 무공해 비누를 가루비누로는 만들지 못해 세탁기 사용을 못하고 거품이 너무 많다는 것인데 이것은 주부들이 사용해가면서 좀더 연구해야할 과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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