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문 경찰서장에게 듣는다.
범죄없는 보은군, 유치장이 필요없는 경찰서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관내 치안 유지에 남다른 역량을 발휘, 지난 한해 동안 큰 사건, 사고없이 부임 1년을 맞고 있는 배정문 경찰서장은 탁월한 치안행정가로서의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내적으로는 직원, 상호간에 가족과 같은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맡은 바 직무를 완벽하게 수행하는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외적으로는 군민들에게 신회받는 경찰이 되도록 경찰행정을 수행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잇는 배정문 경찰서장은, 오는 2월19일로 부인1년을 맞게 되어 매우 분주한 가운데서도 본사가 마련한 신년특집 대담의 자리에 참석, 치안행정가답게 신중하고 명확한 어조로 질의에 응답하며 지난해와 올해의 치안행정 중점업무 방향을 밝혔다. -우리 군에 부인하지 이제 일년이 가까워 오는데 그 소감부터 한말씀 해주시죠. =서장으로는 보은군에 처음 부임하면서 처음에는 도시경찰과 농촌경찰의 차이로 관내 치안질서를 유지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염려도 없지않아 있었는데,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오히려 본서 경찰들의 질적·정신적 자질과 하고자하는 의욕이 도시경찰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게 되었습니다.
지난 1년간 경찰과 군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무난히 군내 치안이 이루어졌다고 자평하며, 치안유지에 있어서 군민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 원만히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것은 군민 모두가 경찰에 대한 걱정과 천형제처럼 지도편달 해준 결과라 생각하며 전군민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처음 부임하면서 계획하였던 위민 경찰행정 계획은 무엇이었고 얼마나 진척되었다고 평가하십니까? =지난 90년도에는 책임완수, 인화단결, 친절 봉사로 복무지침을 마련하고 민생치안 및 법질서 확립, 청소년선도 지도단속, 교통사고 미연방지, 유원지 행락질서 확립위주로 지역특성에 맞춰 경찰행정을 펴왔습니다. 이에따라 군내 거주자 중 우범자의 동향을 철저히 파악해 재범이 없도록 관리해 왔습니다.
또한, 20대 전후의 군내 유입 외지인 인적사항 파악, 외지차량 차적조회, 그리고 소재지 우범지역을 대상으로 항시 순찰 근무토록하여 범죄의 미연방지에 힘썼습니다. 또한 결손가정 자녀의 동향을 파악하여 이들이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위업알선, 자매결연 등에 신경을 써왔습니다.
그래서 지난 한해동안 1천52건의 범죄발생중 1천9건을 해결 검거, 96%의 검거율을 보였고 질서사범 1만5천9백49건을 단속하여 '89년보다 146%로 단속실적을 높였는데, 이것은 경찰들이 불철주야로 열심히 근무한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지난 1년동안 경찰행정을 수행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을 때와 힘들었을 때는 언제였는지요? =지난 5월28일 외속리면 구인리의 정노파 살인사건을 불과 일주일만에 해결, 범인을 검거한 것과, 보은경찰서가 생긴이래 처음으로 관내에서 15명이 함께 승진시험에 합격했을 때 참으로 기뻤고 보람을 느꼈습니다. 한편으로는, 지난해 4월 시위가 있을것이라는 정보가 있어 긴장하였던 것이 기억에 남는군요.
-대통령의 범죄와의 전쟁 선포이후 군내의 치안행정 실천 방안은 무엇입니까? =우선 민생치안 비상대책 상황실을 설치 운영했고 본서 병력을 2분의 1씩 2교대로 지원근무시키고, 상설검문소 외에 삼승, 수한, 내북, 내속, 삼산파출소에 임시검문소를 설치해 검문섬색을 실시하였으며, 5대범죄 전과자중에서 재범 이상자는 그 동향을 철저하게 파악하고 관리해왔습니다.
또한 자율방범대나 자원봉사방범대, 그리고 2백1개의 자연마을에 1백99명의 자경대를 조직 활용해 경찰업무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한편 112순찰차량을 읍소재지와 내속리면에 24시간 가동케하여 완벽한 치안을 유지토록하고, 야간에도 격일제로 학교주변 폭력배, 기소중지자, 범인성유해환경업소를 자주 검문검색하여 대통령의 범죄와의 전쟁선포에 부응해 왔고, 이것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91년 치안행정의 중점업무 방향은 무엇인지요? =올해에도 역시 민생치안을 정착시키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그외에도 교통질서 확립, 사외안정 기반 구축, 안보 치안태세 강화, 경찰조직에 부응하는 경찰위상 정립에 주력할 것입니다.
-범죄수사 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대책은 어떻게 마련하고 있습니까? =올해는 주요범죄의 완전검거를 목표로 강력사건 수사 전담반을 편성운영하고 또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사건현장을 중심으로 한 수사활동 능력을 배양하는 동시에 범죄다발지역에 대해서는 매복근무토록 할 계획입니다. 또한 주민들이 범인의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같은 신고자의 신원을 보호하기 위해 112 우편사서함을 설치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민이 우편엽서를 이용 신고할 경우 항상 경찰이 직접 출동하여 자문을 구할 계획입니다. 이를 잘 활용해 주길 우선 당부드립니다. 또한 년2회 범죄신고의 날 캠페인을 벌여 주민신고의식을 고취시키려 합니다. 그리고 형사기동대를 24시간 운영, 언제 어디에서든 적시적소에 주민이 필요로 하는 경찰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상설 임시검문소를 운영함은 물론 범죄에 대처, 합리수사를 정착시키기 위해 감식장비를 확충하고, 영장기각률도 7%에서 5%호 줄여 범죄없는 고장만들기에 주력할 것입니다.
-과중한 경찰업무를 덜고 주민의 범죄신고의식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이 있다며? =주민의 범죄신고 없이는 범죄소탕이 불가능합니다. 현재 자율방범협의회나 자원봉사방범대, 마을별 자경대, 향토예비군 훈련시간 자원 근무, 청소년 유해환경 업소를 유관단체와 협조하여 지속적으로 정화하는 등 협력치안을 운영하고 있어 범죄예방, 범인검거, 수사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캠페인과 아울러 각계각층의 주민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계속적으로 가져,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업무에 반영토록 할 것입니다. 또한 (0433) 42-0118, 2-2112의 범죄전화신고를 주민이 활용토록 유도하고, 보은신문과 같은 지역보도매체를 활용하여 대주민홍보에도 신경을 쓰겠습니다.
-근래들어 차량의 급속한 증가로 인해 주민과 경찰간에 강력단속 여부를 놓고 논란이 많은데, 교통질서의 선진화로 가는 방안모색은 어떻게 새우고 있습니까? =단속보다는 군민의 준법정신 함양에 주력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교통소통에 불편을 주지 않도록 주정차 단속은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교통시설과 교통표지 설치, 교통안전 교육강화, 안전소통 저해요인의 강력 단속에 힘쓸 계획입니다. 이에 수정3거리, 합수머리 까막샘거리 입구에 마련한 주차시설을 주민들께서 조금 불편하더라도 깨끗한 보은거리를 만드는데 다함께 참여한다는 마음으로 많이 활용해 주었으면 합니다.
-전국적인 현상이긴 하지만 경찰의 장비부족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처할 계혹이신지요? =올해에는 지방비 2천1백만원을 지원받아 무전기 20대를 교체함은 물론 모든 장비를 집중 배치하여 범죄소탕에 만전을 기하고, 방범순찰자 1대를 더 배당받도록 건의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경찰청으로 독립되면 예산등 경찰업무의 선진화로 원활한 치안행정을 기대해 볼만 할 것입니다.
-지자제의 전면적인 실시로 군내는 이미 선거분위기에 돌입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여기서 발생될 지 모르는 선거사범의 처리문제는 어떻게 대응할 계획이십니까? =30년만에 실시되는 지자제는 참된 민주주의의 원체이므로 지역발전을 위해 희생을 감내할 참신한 인물이 당선 되었으면 합니다. 따라서 광역·기초의원 선거는 어떤 방법을 강구해서라도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로 치루어져야 하는데, 이에 전군민이 감시 감독하여 선거법 위반사례가 단 한건도 발생되지 않도록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만일, 선거법 위반사례가 있으면 사직당국에 고발해조는 고발정신을 발휘해 줄 것을 당부하고 경찰은 이를 철저히 조사, 법에 의해 처리하도록 할 것입니다.
-서장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오랜시간 동안 감사합니다. =범죄없는 군을 만드는데 우리 경찰은 앞장설 것입니다. 밝고 명랑한 사회를 이끄는데 보은신문도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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