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지역 과수재배농가 냉해피해에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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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지역 과수재배농가 냉해피해에 '경악'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3.05.0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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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보은군의회. 농협, ... 냉해 피해농가 구제에 동분서주
농식품부, 농협중앙회, NH농협손해보험 보은 방문해 귀 기울여
박덕흠 국회의원과 최재형 군수가 피해 현장을 찾은 정부, 충북도청, 농협중앙회 관계자들에게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박덕흠 국회의원과 최재형 군수가 피해 현장을 찾은 정부, 충북도청, 농협중앙회 관계자들에게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이상저온 현상으로 과수농가들의 피해가 속출하자 박덕흠 의원이 지난 4월 28일, 농림부, 충북도청, NH농협중앙회, NH농협손해보험 관계자를 보은으로 불러 과수 피해 농가들의 과수원 곳곳을 돌아보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현장방문은 과수농가들의 고통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서정만 보은농협조합장과 박순태 남보은농협조합장이 지난 3월 말, 피해 현장을 구석구석 살피고 그 문제를 보은군, 보은군의회, 충북도의회, 박덕흠 국회의원에게 알리고 대책 마련을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이날 현장에는 농민의 입장을 주장하는 박덕흠 국회의원과 최재형 군수, 최부림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서정만 보은농협조합장, 박순태 남보은농협조합장과 공무원 과수농가 등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농림부 재해보험정책과 최종순 사무관, 충북도청 최낙현 과장,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NH농협손해보험 오정석 부사장 등이 참여했다.
  삼승면 원남리 김형수 씨의 사과밭을 찾은 농림부, 충북도청, 농협중앙회에서는 피해 현황을 살피며 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박순태 조합장은 피해입은 사과를 가르키며 “이 처럼 동해를 입은 사과는 상품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결국은 낙과하고 마는데 이 같은 사과를 달려있다고 피해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큰문제”라며 개선을 요구했다.
 김형수씨를 비롯한 사과재배농가들도 “자연재해로 피해를 보는데 자기부담율을 30% 없애지, 얼마후면 떨어지고 마는 것도 낙과로 인정하지 않고 하니 피해가 발생해도 보험금을 받은 것은 고작 20~30%수준에 불과하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이들은 삼승면 내망리의 차두홍씨 배밭도 찾았다.
차씨는 나무 하나 하나를 가르키며 “직접 농사를 지어보지 않은 이들은 그 피해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며 “피해가 아무리 커도 이리 띠고 저리 띠고 하는 비현실적인적인 농산물재해 보험인 만큼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농작물피해보험의 비현실성도 지적했다.
 박덕흠 의원은 “현장 곳곳을 다녀보니 냉해 피해가 정말 심각한 현실”이라며 “ 정부와 지자체의 대책이 시급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현장에서 나온 의견들이 대책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정부와 논의를 이어가겠다”라며, “앞으로도 농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실효성 있는 농업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냉해 피해는 올해 이상 고온으로 인해 과수의 개화 시기가 앞당겨진 상황에서 급작스럽게 한파가 몰아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충북도에 따르면 26일 기준충북지역 1천323개 농가 641.5ha면적의 냉해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보은군의 피해 면적이 가장 넓은 193.1ha로 나타났다.
 한편, 박덕흠 의원과 서정만 조합장은 이에 앞서 보은읍 노티리 사과과수원을 찾아 피해정도를 섬세히 살폈고, 이전에도 백석리를 비롯한 산외면과 내북면 등 보은지역 곳곳의 피해 정도를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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