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의 영광안은 동기동창생 임정빈·조성완씨
제26회 기술고시에서 보은중학교 동기생이 나란히 합격, 화제가 되고있다. 화제의 인물인 임정빈(28) 조성완(28)군은 충남대학교 출신으로, 기술고시 농업부분 총 6명의 합격자 중 4명이 서울대학교 출신인데 반해 이들 둘이 고향과 출신교가 같은 것으로 밝혀져 화제 지나 12월 27일 합격통지서를 받아든 임정빈씨(28. 보은장신)는 합격의 영광을 부모님과 특히 뒷바라지에 애써준 누님에게 돌린다며 "지금가지 배운 이론을 토대로 농민의 고통과 아픔을 이해하고 해결하는 공직자로서의 길을 걷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힌다. 보은중학교 28회, 보은농고 34회, 충남대 농대 농학과를 졸업한 후 평소 공무원이 되고 싶던 꿈을 키우던 중 농업관계분야에서는 제일 높게 도전해 볼만한 것이 기술고시라고 생각하고 이를 목표로 준비, 2년만에 합격의 기쁨을 맞았다. 임정비씨는 "인내력을 갖고 성실하게, 그리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그만큼의 성과는 반드시 자신에게 돌아올 것"이라며 후배들이 항상 이를 염두에 두고 학업에 전념해 줄 것을 당부한다.
임태순(68)·정선모씨(68)의 3남 3녀 중 막내로 '성실'과 '역지사지(易地思之)'를 강조하는 가정교육아래 성장한 임정빈씨는 앞으로 농수산부에서 근무하고 깊다고 한편 "농업정책이 낙관적인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구조적이고 정책적인 문제로 인해 농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데 농업관계자들이 많은 일을 해야 할것이라 생각되고, 그래서 농민의 아들로서 이 분야를 선택, 농민들의 고충을 덜기 위해 미약하나마 최선을 다해 일해 보겠습니다"라고 힘주어 장래 포부를 밝히는 조성완씨(28. 산외 산대)는 산외국민학교 48회, 보은중학교 28회, 서대전고를 거쳐 충남대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조성완씨는 성적에 따라 선택한 물리학과가 적성에 맞지 않아 고민하던중 기술고시 농업직으로 진로를 선택하여 2년여간 준비하였는데 농업이 전공이 아니라서 준비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한다. 그래서 항상 후배들에게 대학은 적성에 맞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조성완씨는 "지방에 살고 지방대 출신이라 때로는 소외당하기도 하지만 자기가 최선을 다한다면 길은 열릴 것이라 생각된다"며 당부를 잊지 않는다.
조근행(65)·원종군 씨(62)와의 사이에 3남3녀중 막내인 조성완씨는 그동안 하지 못했던 등산, 독서, 음악감상, 습작등에 여유시간을 몽땅 투자 하겠다고 공교롭게도 보은중학교 동기생이며 같은 3남3녀중의 막내라는 것을 면접시험장에서 서로 확인케 되었다는 임정빈·조성완 두 사람이 앞으로 보은 지역사회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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