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언씨 한우 도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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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언씨 한우 도내 최고
  • 보은신문
  • 승인 2001.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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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육단가 역대 충북 최고 ㎏당 1만3863원
고급육을 생산하여 충북 최고의 경매가를 기록한 농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마로면 관기리의 한우 전업농 최광언(47)씨.
 한우사육 8년째인 최광언씨는 96년 농업기술센터에서 시범사업으로 거세 보정틀을 지원받아 고급육 생산에 도전한 지 4년만의 쾌거다.

소와 무관한 포항공전을 졸업하고 포항제철에 근무하던 최씨는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축산을 위해 고향을 찾았다. 귀향하기전 2년을 전국 각지의 한우 사육농가를 돌며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사육시설을 연구하여 비가림 비닐하우스형 축사를 직접 설계, 완성하고 94년 농업인 후계자로 선정, 30두의 송아지로 축산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주기적으로 급변하는 소값 파동에 여러 차례의 위기를 넘겼고 이처럼 취약한 국내의 사육여건과 수입개방의 여파를 넘기 위해서는 고급육 생산이 필수적이라 생각하고 기술센터의 시범사업인 거세기술을 익혔고 관행적인 소 사육에 얽매어 있는 주변 농가들을 설득하여 면내의 고급육생산 기반을 다졌으며 150평의 축사를 증축하여 본격적인 고급육생산에 돌입 지금은 100여두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로 얼마전 출하한 10두의 한우 중 체중 680㎏된 26개월령 한 마리가 B-1+ 등급(1등급)을 받았으며 경매에서 지육단가 역대 충북 최고인 ㎏당 1만3863원을 받았고, 이를 생체로 환산하면 ㎏당 8930원으로 한 마리 값이 무려 607만4774원에 달해 일반 소 두 마리 값과 비슷한 가격이다.

이번 최고단가를 기록한 요인으로는 남다른 열정을 갖고 고급육 생산에 필수적이라 할 수 있는 거세와 프로그램에 따른 체계적 사료급여, 사육기간 연장 등 기본에 충실한 사양관리를 들 수 있어 한우사육농가들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최씨는 마로한우회를 조직하여 초대 총무를 맡아 기틀을 다지고 2대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충북 한우 고급육생산 연구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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