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체육 발전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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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체육 발전을 기대하며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3.02.2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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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2기 보은군체육회 새 지도부가 구성됐다. 보은군체육회는 지난 16일 윤갑진 보은군체육회장 취임식과 함께 정기총회를 열고 2022년 회계결산 및 부회장, 이사, 감사 등 새 운영진을 구성했다. 보은군체육회는 이날 지난해 세입으로 16.4억 원, 세출로 14.9억 원을 지출하고 11.5억 원을 잔액 처리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영향인지 스포츠대회 유치 건수의 문제인지 모르겠으나 보은군체육회 세입세출 규모가 3~4년 전보다 줄어들었다.
보은군체육회는 작년 체육 관련 사업으로 체육회장 선거, 전지훈련 및 전국단위대회 지원, 보은군체육회장기대회, 국민체력100 보은체력인증센터 운영 등 34개 사업을 추진하며 코로나 상황에도 군민 건강 증진 및 체육 활성화에 이바지했다. 무엇보다 하반기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3년여만에 한동안 멈췄던 사업들을 재개해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하니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민선2기 보은군체육회장에 선출된 윤갑진 회장은 2027년 정기총회 전일까지 4년간 보은군체육회를 대표하고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체육회 임원진도 대다수 교체됐다. 부의장 및 종목별 이사 39명 중 대다수가 젊은 기수로 세대 교체됐다. 지자체 민선 8기 들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윤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보은군 체육 발전의 토대를 단단하게 세워보겠다”고 했다. 주요 체육 정책으로는 ▷스포츠마케팅 활성화로 보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다목적구장 성공적 건립을 통한 인프라 확충 노력 ▷생활체육 활성화로 군민 체력 증진 도모 ▷경기 가맹단체와 소통 강화 및 홍보 다양화로 체육회 위상 제고 ▷체육회 예산 운용의 형평성과 투명성 확보 ▷임기 단임 실천 등을 제시했다. 
윤 회장의 단임 실천 천명은 참신해 보인다. 윤 회장은 “스포츠는 정치와 이념을 배제한 가장 순수한 정직함이 요구되는 분야이며 오직 보은군 체육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 회장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사심 없이 보은체육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봉사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정치로부터 체육의 분리와 체육의 전문성을 살린다는 취지로 개정된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단체장이 겸직했던 지자체 체육회장은 지난 2020년 1월 민선 1기 선거로 뽑혔다. 이번이 두 번째 선거로 보은군 민선 1.2기 체육회장 선거는 경쟁자 없이 단독 출마함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의 과열 양상과 달리, 또 타 선거와 달리 조용하게 치러졌다. 
체육회장은 선출직이지만 비상근 무보수 자원봉사직이다. 하지만 경제력과 인망, 폭넓은 활동력을 갖춰야 한다. 보은군에서 치러지는 각종 체육대회와 동호인 체육활동, 대외적인 체육대회 참가, 전국대회.전지훈련 유치 등 체육회장의 업무는 공식적으로 알려진 것만 해도 과중하다. 여기에 부담금과 출장에 따른 각종 경조사비 등 4년 임기 동안 적지 않은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 것이 체육회장 자리다. 보은군 39개 종목별 단체와 각종 동호회를 통해 회장 얼굴이나 업적을 알리기에는 적합해 선출직을 목표로 하는 인사에게는 탐나는 자리이기도 하다.
신임 윤 회장에게 여러 난제가 놓여 있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예산 확보 능력이다. 현 체육회는 보은군이나 충북도에서 예산을 받아 집행하는 기관이다. 상명하달식 운영에서 탈피하고 체육인들이 원하는 일을 자율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기 위해서는 재원 마련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 보은군 체육시설의 자체 운영권 확보와 굵직한 대회 개최, 사무국 직원들의 열악한 처우 개선 등 눈앞에 놓인 과제가 많다. 
중책을 맡은 만큼 무거운 책임감도 클 것이다. 보은체육회 발전을 위해 모두가 하나가 돼 신임 회장에게 힘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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