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54명이 활동하고 있는 보은국궁장(동학정)은 지난 5일 계묘년 한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과녁제 행사를 가졌다.
음력 대보름인 이날 보은동학정(사두 정창원) 사우 40여 명은 간단한 술과 음식을 준비하고 과녁 앞에서 술잔을 올리며 한 해 동안 무사 안녕을 기원했다.
분향 강신 후 정창원 사두가 초헌관으로 잔을 올린 후 감사인 박수용 씨가 축문을 낭독했다. 박수용 감사는 축사를 통해 “동학정에서는 사우간 화합하고 사고 없이 안전하게 활을 낼 수 있도록 해 주시고, 겸손하고 예의를 지키는 사우들이 쉬지 않고 열심히 습사해 승단은 물론, 전국대회 단체전 및 개인전 우승 등 동학정 사우들의 기량이 일취월장해 동학정은 물론 보은군을 전국에 널리 홍보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원했다.
사우들은 과녁제가 끝나고 음복하며 담소를 나눈 후 오후에는 2023년도 충북도민체전 선수 최종 선발전을 개최해 하루를 즐겼다.
사두인 정창원씨는 “국궁은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운동경기로 정신건강과 심신 수련에도 좋고 또한 상대방 없이 혼자서도 즐길 수 있고 비가 오든 눈이 오든 기후에 관계 없고 시간제약이 없어 무척이나 자유스러운 운동”이라고 국궁을 소개했다. 그리고는 “군민들이 많이 참여해 개인의 건강관리와 우리의 전통무예인 국궁을 계승발전 시켰으면 한다”고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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