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당구교실 '인기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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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당구교실 '인기만점'
  • 김태혁 실버기자
  • 승인 2023.02.0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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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노인회보은군지회(회장 정희덕)에서 운영하는 취미교실 당구반은 설날이 코앞인데도 쉴 줄을 몰랐다.
 지난 1월 13일(금)에도 노인들은 당구장을 찾았다.
보은군 노인회가 운영하는 10여개의 노인취미교실 중 겨울 방학임에도 운영되는 것은 당구교실과 탁구교실 두 개에 불과하다.
 겨울 동안 오갈 데 없는 노인들을 위한 보은군노인회의 배려로 당구교실과 탁구교실은 노인들이 건강을 지키며 즐거움을 얻어가는 별천지로 가동되고 있다.
 노인들이 멀리는 관기, 장안, 산외, 삼승 우진리 등에서 오전 9시만 조금 넘으면 매일 같이 추위도 아랑곳없이 찾아와 당구를 즐기는 것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혹한의 날씨가 풀리자 마자 당구장을 찾는 이들은 늘어 평소 5~6명에 불과하던 노인들이 이제는 8~9여명이 찾아와 당구를 친다.
 파란 당구대 위에 흰색 공 1개, 노란색 공 1개, 빨간색 공 2개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큐대를 잡은 어르신이 공을 칠 때마다 주변에서 훈수하느라 왁자지껄이다. 어르신이 자신의 방식으로 공을 치다 키스가 나면 상대편은 배를 잡고 웃으며 좋아라 하고, 어르신은 멋쩍어 머리를 긁으며 다른 이에게 차례를 넘긴다.
 대부분의 노인들은 4~5년을 당구를 배우고 쳤음에도 실력은 늘 200점에 머물고 있지만 “실내에서 당구를 치면 체력손실이 나지 않아 최고”라며 즐기고 있다.
그러면서 “야! 오늘은 다마가 잘 맛네”라며 “오늘은 250점 나놀 것 같다”며 설 명절도 잊고 당구에 몰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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