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남면 산수리, 폭설에 미끄럼 사고 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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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남면 산수리, 폭설에 미끄럼 사고 다발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3.01.1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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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방지 위한 마을진입로 ‘전열선 포장’ 시급
산수리에 들어오던 차량이 얼음길에 미끄러져 있다.
산수리에 들어오던 차량이 얼음길에 미끄러져 있다.

회남면 산수리(이장 양선석) 주민들이 ‘마을진입로 전열선 포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13일, 양선석 산수리 이장은 “도로에서 마을까지 내려오는 500여m의 마을진입로가 지난번 내린 눈으로 얼음판이 되어 여러 대의 차량이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마을진입로에 전열선을 깔아두면 필요할 때 전기를 공급해 이런 사고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 12월에 내린 폭설로 이 마을에 들어오던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해 500여만 원을 들여 차량을 수리해야 했다.
 이어, 마을에 들어오던 택시가 다시 올라가지 못하고 3~4시간을 발버둥 치다 갖가지 방법을 다 동원해서야 간신히 마을을 빠져나가는 등 4~5건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현상은 이 마을뿐 아니라 마을진입로의 경사가 45~50도에 이르는 은운리, 조곡리 등에서도 이어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처럼 마을진입로의 경사가 가파른 것은 대청호 담수로 인해 마을 앞 도로가 수몰되면서 새롭게 개설된 현재의 마을 뒤 도로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양선석 이장은 “처음에 전열선 포장을 하는데 많은 예산이 필요하겠지만 그 이후에는 겨울철에 눈이 내릴 때 만 사용하면 되는 만큼 경제적 부담은 적을 것”이라며 “올 가을까지 추진해 돌아오는 겨울에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전열선 포장의 필요성을 강력 주장했다.
 도로의 결빙사고 방지를 위해 대부분의 도로에서 열선 포장, 염수 분사를 해오고 있으나 회남면 일원은 대청댐에 따른 수자원보호구역으로 염수 분사에 문제가 있을 수 있고, 하더라도 마을진입로는 하지 않고 있다.
 또, 최근 미끄럼 방지 포장재에 결빙 방지재를 결합한 ‘결빙방지표면처리공법’을 개발해 상용화하고 있다고는 하나 이는 시범단계이며 하더라도 그 기능 기간이 3년여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회남면 산수리는 분두골, 분무골, 장성말, 산수골이 있었으나 모두 수몰되고 현재의 산수리를 이루는 산수골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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