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청∼신정간 도로 준공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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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청∼신정간 도로 준공 지연
  • 송진선
  • 승인 2003.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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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전기공사 등 82억 추가 비용 확보 비상
속리산 진입도로의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 관광이미지 제고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누청∼신정간 도로 개설 공사는 추가 사업비 확보가 돌발, 사실상 올해 안 완공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보은군이 지난 97년 12월에 발주한 이 도로공사는 당초 290억원에 낙찰했으나 사업비 증액으로 지난해까지 국비 314억3900만원을 투입해 터널 1198m, 도로 6.94㎞를 8.5m폭으로 확·포장, 보은읍 누청리 방향은 확포장까지 마쳤고 내속리면 중판리 쪽은 확장까지 마친 상태로 전체 64%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올해에는 102억2300만원을 투입해 중판리 쪽 포장과 터널 굴착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당초 사업 추진시 없었던 사항이 생기는 등 사업 추진 과정에서 건설환경 및 법 개정, 물가변동 등으로 인해 이 도로공사를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산출된 416억여원 외에 추가로 82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올해 예산에 계상되지 않아 보은군이 추가 사업비 확보에 비상이 걸린 것. 군에 따르면 사업 계획시 전체 사업비가 416억여원이 편성됐으나 환경 영향 평가에서 중판리 구간의 망개나무 발견으로 터널 구간이 900m에서 1198m로 300m가량 늘어났고 덩달아 터널이 1㎞이상 될 경우 비상 주차대를 설치하도록 되어 있는 규정에 의거 터널 안에 비상 주차대를 설치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또 터널 입구 절토부분이 붕괴되는 지질 특성으로 인해 이를 방지하는 공법인 피암 터널이 추가됐는가 하면 기존도로의 접속부분에 대한 가감속 차선을 설치해야 하는 등 돌발상황이 나타났다. 여기에 터널 안 전기 및 기계 시설 공사 등 미 발주 사업 이행과 물가변동 조정, 자재 증액 등 추가로 82억여원이 소요된다는 것.

이에따라 군은 건설교통부 등에 재정 지원을 건의하고 지역구 국회의원인 심규철의원에게도 이같은 사정을 설명, 심의원도 국비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누청∼신정간 도로 개설은 행락철 교통체증 및 겨울철 대형 차량 통행 중단 등과 같은 사태를 막고 속리산 진입이 빨라지는 등 관광지 여건이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이 도로의 바른 완공을 위해 노력했다”며 “추가 사업비가 소요되는 내역을 건설교통부와 협의해 사업비 증액을 요청하고 있고 국회의원과도 공조 체제를 유지하면서 사업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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