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노인회보은군지회(회장 정희덕)에서 운영하는 취미교실 당구반이 한겨울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취미 교실에서는 지난 2022년 12월 중순, 당구대 전반에 거친 수리로 며칠간 문을 열지 못해 이 사실을 모르는 찾아온 몇몇 노인들은 왔다가 그냥 돌아가기도 했다.
정희덕 보은군노인회장은 오 갈대 없는 노인들을 보고 “올해는 겨울 방학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한다”고 발표함으로써 당구교실은 다시 노인들의 신천지가 됐다.
이 소식을 들은 노인들은 멀리는 관기, 장안, 산외, 삼승 우진리 등에서 오전 9시가 되기도 전에 매일같이 출근하다 싶이 찾아와 추위도 아랑곳없이 당구를 즐긴다.
지난 2일,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당구장에는 6~7명의 노인들이 찾아와 당구를 즐기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다.
가끔 최원국 보은군노인회 사무국장이 찾아와 당구장의 불편 유무를 확인하고 돌아가지만 일체 간섭이 없어 노인들끼리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즐거움의 연속이다.
무려 4~5년을 당구를 배우고 쳤음에도 실력은 늘 그 자리임에도 노인들은 “실내에서 당구를 치면 체력손실이 나지 않아 최고”라며 자리를 제공해 주고 있는 보은군노인회에 감사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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