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초보은 추모공원’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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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초보은 추모공원’ 준공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2.12.0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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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131억 원…2만4447기 안치

 

보은군이 직영하는 자연 친화 공설장사시설이 마침내 준공됐다. 착공 15개월 만이다. 군은 지난달 29일 보은읍 누청리 일원에 조성한 ‘결초보은 추모공원’ 준공식을 가졌다.
보은군에서는 일찍이 공설장지에 대한 필요성이 민선 1기 때부터 제기돼왔다. 하지만 혐오시설이란 이유에서 번번이 발목이 잡혔다. 이날 준공식은 여러 난관을 돌파하고 사업을 성사시켰다는 데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군에 따르면 현재 화장율이 77.8%로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하지만 화장 후 유골을 안치할 수 있는 장사시설이 없어 타 지역에 안치하는 등 군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초래했다.
이에 군은 총사업비 131억원을 투입해 잔디형 자연장지 1만8399기, 수목형 자연장지 2100기, 봉안담 3948기 등 모두 2만4447기를 안치할 수 있는 공원과 제례실, 관리사무실, 휴게실, 주차장 등 유족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갖춘 추모공원을 조성했다. 
지난 14일부터는 추모공원 이용을 위한 사전접수를 시작했다. 이용하려는 군민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안치 자격은 보은군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둔 사람이 사망한 경우와 사망자의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이 보은군에 1년 이상 계속해 주민등록을 둔 경우 이용할 수 있다.
사용료는 30년 사용에 자연장지(수목형, 잔디형)는 개인장 50만원~72만원, 부부장 100만원~120만원이며, 봉안담은 개인담 80만원~96만원, 부부담은 160만원~192만원으로 1회 연장이 가능해 최대 60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수목장(2100기)은 나무 활착을 위해 2024년부터 개장할 예정이다.
최재형 군수는 “결초보은 추모공원 개장으로 군민들의 장례문화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유족들에게 자연 친화적인 장사시설 제공해 고인(故人)을 편히 모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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