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의회, 장기표류 사업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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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의회, 장기표류 사업 소환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2.10.1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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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펀파크, 내년 3월경 정상화”
“구병산관광단지, 용역 결과에 따라”

보은군이 골칫거리가 된 보은읍 길상리 소재 ‘펀파크’와 ‘구병산관광단지’ 활성화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강성환 부군수는 최근 열린 군정질문에서 “내년 3월 펀파크 재개장을 목표로 갤러리동 1층을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디지털 전시관으로 구축하고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층은 기존 콘텐츠를 일부 변경해 어린이들의 체험을 위한 수학·과학체험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강 부군수는 또 “펀파크 시설 중 갤러리동 및 작품마당을 우선 활성화한 후 매점, 전망대 순으로 확대해 2023년 이후에는 펀파크 내 시설물이 정상화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소도읍육성사업으로 추진한 황토테마랜드 부지 내 야영장 운영을 고려한 시너지효과를 위해 연계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란 말도 했다.
보은군은 민간사업자와 협약을 맺고 2012년 펀파크를 개장했다. 이곳에는 갤러리동, 잔디마당, 펀바이크, 전망대 기반시설 및 부지매입비로 총203억(국비 71억, 지방비 58억, 민자74억=예술작품 ㎏당 50만원으로 평가)을 투자했다. 펀파크 준공 이후에도 집라인 설치 등 유지관리비 6억9300만원이 투입됐다. 
펀파크 개장 초창기인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간은 7만8000명이 방문했다고 한다. 한 달 평균 2200명, 하루 73명이 펀파크를 방문한 셈이다. 하지만 2015년 인사사고로 인한 휴장 이후에는 문을 닫았다 열었다를 반복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로 시설물은 3년째 방치돼 흉물화되어 가고 있다.
윤대성 보은군의원은 부군수의 내년 정상 영업 계획에 대해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회의적 시각을 나타냈다. 재개장을 위해 1년치 임대료의 5배에서 10배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고개를 저었다.
윤 의원에 따르면 펀파크 임대사업자는 2년치 임대료(1억 정도)가 미납 상태인데다 사업장 운영을 위한 시설비 개보수 비용부담(고정시설물의 비용은 보은군 부담)은 원칙적으로 임대사업자 몫이다. 윤 의원은 “정상 영업을 위해서는 국비와 지방비를 확보할 수 있는 국가사업과 연계(예로 어린이과학체험관)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보은군은 지난해 현재의 펀파크 민간사업자와 재계약(3년 단위)했다. 민간사업자가 펀파크 재개장에 적극 나서고 수장이 바뀐 보은군도 새 면모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10여 년째 미활용 상태인 마로면 구병산관광단지의 정상화 또한 관심이 모인다.
구병산관광지는 2003년 산업자원부의 탄광지역 개발사업으로 승인받아 2011년까지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비 129억원을 들여 부지면적 14만6,276㎡에 특산물판매장, 관리사무소, 화장실 3동, 경비실 등 총 6동 건물과 오수처리장, 관정 개발 등 기타 기반시설을 조성했다. 보은군은 그간 구병산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기업체 및 공공단체 등에 투자유치 제안 및 건의 활동을 펼쳤으나 가시적인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허길영 문화관광과장은 구병산관광지 활용방안에 대해 “용역 수행을 통해 대상지 여건 분석, 관계법령, 관광개발계획 및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성, 비용산정 및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체계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규모 시설 투자 보다는 최소한의 예산 투자로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유휴 부지를 활용한 테마별 꽃동산 조성, 포토존 설치, 산책로 및 편의시설 도입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구병산관광단지 기타 시설물의 향후 운영 및 관리 방안에 대해서도 말했다. 허 과장은 “시설공사 준공 후 10년 이상 사용하지 않고 있는 사무실, 화장실 등 건물들의 보수가 필요한 상태”라며 “앞으로 추진하게 될 활용방안 검토 용역 결과에 따라 건물별 용도에 맞춰 노후 건물 리모델링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재 특산물판매장 및 토지 일부는 ㈜피스퀘어가 행정재산 사용수익허가를 얻어 드론면허 실습장 및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성제홍 군의원은 “구병산 입구에 위치한 구병산관광단지를 급변하는 관광 및 등산트렌드에 맞도록 효율적으로 운영해 보은군 관광 활성화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을 집행부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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