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전유였던 지도자에 여성임명 활동
인구 감소 및 젊은층의 이동이 늘어나면서 그동안 남자는 지도자, 여자는 부녀회로 활동하던 새마을 조직에 성별 파괴가 시작됐다. 외속리면 장내1리의 경우 그동안 남자로만 유지되어 왔던 지도자의 역할을 지난해부터 여자가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미 부녀회 조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자가 지도자 역할을 맡고 있는 것에 대해 마을에서는 주민 대부분이 노인으로 지도자를 볼 마땅한 인물이 없기 때문에 여자임에도 지도자를 맡겼다고 밝혔다. 농촌 지역의 경우 각 마을별로 50대가 젊은이에 속할 정도로 60, 70대 이후의 연령층이 마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이같은 현상은 계속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우리 지역과 같이 인구감소가 계속되고 있고 젊은 층이 없는 지역에서는 조직의 성별 파괴바람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에서는 남자와 여자로 구분해 새마을 지도자, 새마을 부녀회라는 조직 구성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인물 위주로 남녀 구분없이 통폐합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즉 나이가 젊어 의욕적이고 적극적으로 일을 할 사람이 없는데 굳이 새마을 조직을 남자와 여자조직으로 구분하기보다는 한 개의 조직으로 통폐합시켜 운영하는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는 것.
한편 현행 새마을 운동 조직 육성법에는 남자와 여자로 자격을 구분하지 않고 다만 새마을 운동 조직을 새마을 운동 중앙회와 그 산하 조직인 마을지도자 중앙협의회, 새마을 부녀회 중앙연합회, 직장 새마을 운동 중앙협의회, 공장 새마을 운동 추진 본부, 기타 새마을 운동 관련 조직 및 그 계통 조직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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