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군수 공약관리 철저 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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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수 공약관리 철저 기해야
  • 송진선
  • 승인 2001.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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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개 공약, 대부분 현재 진행형
김종철 군수가 선거 공보물에 제시한 공약을 관리하면서 기존 사업을 끼워놓거나 통합하고 관련 없는 부서에서 공약을 관리하는 등 무리가 따르고 있다.

당초 보은군은 김종철 군수가 재선되면서 98년 9월 군정 조정위원회를 개최하고 김군수가 제시한 공약을 관련 법규 등을 검토하면서 15개만 관리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15개 공약은 만남의 광장 조성,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 1마을 1노인회관 건립, 지방 상수도 보급, 여성의 지위향상과 역할 창출, 지역 농산물 명품화 사업, 속리산에 천문대 설치, 말티고개 명소화, 개촉지구 사업 도로 변에 관광쉼터 조성, 특색있는 가로수 길을 조성, 관광 공예품 개발의 다양화, 대청댐 주변 지역 주민 불편사항 해소, 상습 수해지 해소, 중부 내륙고속도로변 휴게소 설치, 공중 화장실을 설치 등이다.

그러나 지난해 청주 경실련이 각 자치단체장들의 공약 이행정도를 평가하면서 군이 관리하는 공약이 아닌 출마당시 유권자에게 제시한 공약집의 내용을 평가하자 38개로 늘어났다.

15개외에 추가로 관리하는 것은 경제 살리기 5대 생활운동 실천, 물가안정, 소비성향의 거품 제거, 고용 불안 해소대책 강구, 오지 개발 및 농촌 주거 환경 개선, 산촌 종합 개발 확대, 속리산과 연계된 관광명소 조성, 준용하천(달천) 관광 유원지 개발, 채소 물류센터 건립, 개촉지구 신설 도로의 관광 명소화이다.

또 다양한 이벤트 행사 개발, 생활 불편 장애인 자립기반 구축, ONE-STOP 서비스제 도입, 군민의 소리를 반영하는 군정 실현,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복지행정 실천, 지역 문화 예술의 창작 활동 활성화, 보은의 새얼굴 찾기 운동 전개, 동학 유적지 정비, 중부 내륙고속도로 잔여구간 실시설계, 국도 4차선 확포장, 산간 계곡수 보존 대책 강화, 개발촉진지구내 연결도로 확포장, 광역 상수도 보급도 포함하고 있다.

군은 군수 공약사항 38개사항에 대해 6월말 현재 완료 14건, 추진 중 21건, 부진 1건, 미착수 2건으로 분류해 38%가 완료됐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완료한 것으로 분류한 말티고개 명소화사업, 속리산과 연계된 관광명소 조성, 개발촉진지구 신설도로의 관광 명소화, 속리산 천문대 설치, 준용하천 관광 유원지 개발, 준용하천 유원지 개발 공약은 완료한 것이 아니라 공약 사업을 통합하거나 다른 시설로 대체하는 것으로 마무리 하는 등 제시한 공약 중 상당부분 허점이 드러났다.

관광 공예품 개발 다양화의 경우 제목만으로 사회경제과 공업부서에서 관리하고 있는데 공약의 요지에는 농어촌 특산단지 지정 및 전시 판매장 건립 등 공업 부서와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추진 중으로 표시한 공약 사업 중 채소물류센터 건립은 민선 2기 이전에 이미 완공한 보은농협의 농산물 공판장을 이용하는 것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미착수로 표시한 지방상수도 보급 공약은 부진한 것으로 해석된다.

마로면과 회북면의 지방상수도 사업은 지역당 30억원 가까이 소요돼 군비를 부담해야할 경우 부담비율이 커 각각 10억원씩 투입할 계획으로 간이상수도 개발로 전환했으나 마로면만 하수도 공사를 하면서 1억을 투입, 일부 상수도 관 매설을 병행했을 뿐이다.

나머지 사업비는 오지 개발 사업, 광업 피해지역 보상 등으로 사업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사업비 확보에 난항, 임기내 완료가 어렵다. 따라서 김군수가 제시한 각종 공약사업에 대한 보다 철저하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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