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회취미교실 ‘역사문화탐구반’ 소중한 문화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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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회취미교실 ‘역사문화탐구반’ 소중한 문화탐방
  • 김충남 실버기자
  • 승인 2022.09.0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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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 노인대학 강사가 고봉정사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이학재 노인대학 강사가 고봉정사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대한노인회보은군지회가 운영하는 노인취미교실 역사문화탐구반이 여름방학을 끝내고 개학 후 첫 수업으로 지난 8월 23일 보은지역 곳곳의 문화유적을 찾아 소중한 우리의 문화를 배웠다.
 이학재 강사의 지도로 펼쳐진 이날 문화탐방에는 9명의 노인대학생들이 마로면 일대를 찾아 관기리의 고봉정사, 갈전리의 정재수 효행비, 한중리의 충신각을 둘러보고 이에 얽힌 역사적 가치를 섬세히 보고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마로면의 소재지인 관기리에 있는 고봉정사에는 우리고장 출신으로 후학양성에 진력하신 문정공 원정 최수성 선생과 문간공 충암 김정 선생, 병암공 구수복 선생의 위패를 봉안해 선현들의 업적을 기리고 있었다.
 갈전리 정재수 효행비는 보은군이 지난 1974년 5월5일 어린이날을 맞아 혹한의 날씨에 산길을 걷다 쓰러진 아버지를 구하려다 십이세 어린 나이에 목숨을 잃은 정재수 어린이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백자미고개에 세워져 있었다.
  한중리 충신각에는 임진왜란때 스승인 의병장 조헌 선생과 함께 종군해 청주전투에서 대승하고 금산전투에서 순국한 윤여익 선생을 기리는 비각이 세워져있었다.
 이학재 강사는 “윤여익 선생의 공적을 291년이 지난 1883년 고종 20년에 세손 윤상일이 격쟁(擊錚)해서 제출한 원정(原情)을 당시 동부승지가 예조에 요청해 이를 고종이 인정해 그의 충정을 기리기 위해 충신각을 여기에 건립했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이날 문화탐방에 나선 ‘역사문화탐구반’ 노인학생들은 글로 보고 말로만 듣던 우리 고장 결초 보은(結草報恩)의 고귀함과 자랑스러움을 만끽했다.
 특히, 점점 잊혀져 가고 있는 효의 정신을 일깨워 준 정재수 묘비를 바라볼 때는 다가오는 추석명절 우리 모두가 조상들의 고마움을 되새기며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옷깃을 여몃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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