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은 안보며 민생의 근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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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은 안보며 민생의 근간이다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2.09.01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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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6개월을 넘어섰다.
 방송에서는 우크라이나 곳곳이 러시아의 공격으로 도로와 다리가 끊기고, 아파트 등 건물이 무너지는 피해 발생은 물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군인과 민간인 사망자가 3만 명에 달하고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러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매일 TV로 실시간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식량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폭등했다 다소 수그러들고 있지만, 각종 곡물 가격은 떨어질줄 모르고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보다 더욱 놀랄 일이 있다.
식량부족으로 전 세계에서 기아사(飢餓死)하는 사람이 연간 10만명이상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유엔은 지난 5월 ‘2022 세계 식량 불안 상황’(SOFI) 보고서를 통해 2021년 굶주림에 노출된 이들을 최대 8억280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 전체 인구의 10.5%에 해당한다.
5세 미만 영유아 약 4500만 명은 가장 심각한 수준의 영양실조로 고통받았으며, 1억4900만명은 필수적인 영양소 부족으로 성장·발달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전염병의 대유행으로 각국이 국경을 닫아걸며 식량난이 악화된 와중에 전쟁으로 식품·연료·비료 등 가격까지 폭등해 특히 빈곤층 피해가 심한 것으로 발표했다.
 국제농업개발기금(IFAD)에서도 2030년에는 6억7000만명이 만성적 영양실조에 시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엔은 한 나라에 최소 20%의 가구가 극심한 식량부족을 겪고 급성 영양장애를 겪는 5세 미만 영유아가 30% 이상이며 매일 인구 1만명당 2명 이상이 죽는 굶주림 상황이 심각하면 기근(famine) 지역을 선포한다.
 실제로, 아프리카의 남수단과 소말리아는 각각 2017년, 2011년 공식적으로 기근이 선포됐다. 소말리아에서는 2010년부터 2년간 26만 명가량이 굶어 죽었다는 통계다.
보릿고개를 넘은 우리나라는 세계적 경제 강국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통계청의 집계에 따르면 1957년 85.3%이던 우리나라가 2020년에는 곡물자급율 20.2%, 식량자급율 45.8%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곡물은 쌀, 보리, 밀 등을 말하는 것이고, 식량은 곡물, 축산물, 수산물 등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섭취하는 모든 것을 말한다.
이 같은 통계는 우리나라 전체 국민의 10명중 2명만이 우리가 생산한 곡물을 먹고 나머지 8명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고기, 돼지고기, 수산물 등 식량 역시 10명중 5.5명은 수입산을 먹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잘 산다, 그래서 식량 걱정을 하지 않는다. 없으면 수입하면 된다. 
하지만, 기후변화에 의한 흉작, 이웃국가의 전쟁, 우리나라의 전쟁들이 발생할 경우 짧은 시간에 우리나라는 식량부족 국가가 되어 기아에 시달리고 길어지면 수입할래야 할수 없고 수많은 국민이 기아사 할 수 있는 불행이 찾아올 수 있다. 농협 또는 개인이 운영하는 RPC가 쌀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다. 벼를 수매하는 대부분의 농협이 쌀을 벼 수매가보다 싸게 팔 수밖에 없어 많은 금액의 적자를 봤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전에는 추곡 수매기가 오면 농민들이 들고 일어나 정부를 향해 수매가 인상을 요구하며 정부와 싸웠다. 정부는 이러한 농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식량안보를 위해 벼 수매가를 인상해 주거나 수매량을 늘렸다. 하지만, 2000년대에 들어 정부는 비축미 수매를 대폭 감량했고, 수매가도 동결했다. 
 정부가 비축미 수매를 줄이고 수매가를 낮추는데도 농민들은 정부를 상대로 벼 수매량 확대와 수매가 인상을 요구하지 않고 자기가 주인인 농협에만 수매가 인상을 요구하는 현실이다.
민생 우선을 주장하는 윤석열 정부가 식량은 안보며 민생의 근간이라는 것을 직시하고 2022년산 벼 수매량 확대와 수매가 인상을 실천하길 기대한다.
食糧은 安保며 民生의 根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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