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수직 인수위원회, 활동보고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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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수직 인수위원회, 활동보고서 공개 
  • 보은신문
  • 승인 2022.08.2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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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정 비전과 공약사업 검토 및 현안업무·정책·시책 제안…군청 누리집서 확인 가능 
이열모 화백 미술품 무상양여, 농업인 수당 우선 지급, 다목적운동장 축소 등 제안
한 달간의 활동을 마치고 지난 15일 속리산숲체험휴양마을에서 지역인재육성 장학금 120만원을 (재)보은군민장학회에 기탁한 보은군수직 인수위원회.
한 달간의 활동을 마치고 지난 15일 속리산숲체험휴양마을에서 지역인재육성 장학금 120만원을 (재)보은군민장학회에 기탁한 보은군수직 인수위원회.

올해 처음 도입한 보은군수직인수위원회의 활동보고서가 지난 12일 보은군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민선8기 인수위원회는 지난 6월 16일부터 28일간 활동하며 ‘군민이 행복한 도시형 농촌 보은’을 군정 비전으로 설정하고 △공약 점검 △군정 전반에 대한 현안업무를 비롯해 정책과 시책을 제안했다. 
인수위는 활동보고서에서 민선 6~7기 주요 사업장 현지 점검 후 계획변경, 신속한 추진·결정 등이 필요한 사항을 현안업무로 선정하고 개선방안을 군에 전달해 관심을 끌었다.
특히 2015년 이열모 화백의 미술작품 및 미술 관련 도서를 기증받아 이들 작품을 전시할 미술관 건립을 계획했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진척이 없는 보은출신 (故)이열모 화백 미술작품 처리에 대해 사업 추진이 어려울 경우 ‘기증받은 미술작품을 기증자에게 무상양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열악한 군 재정 상황을 고려해 미술관 건립 및 운영에 소요될 예산을 시급한 지역 현안사업 해결에 우선 투자를 제언한 것이다.
인수위는 또 충북도 조례와 보은군 조례 상충으로 대법원에 소송이 제기된 농업인 공익수당 지급에 대해 농업인 공익수당은 도비가 수반되는 사업으로 지급대상 범위가 좁은 도 조례를 우선 적용해 지급가능 여부를 검토할 것도 제안했다. 지급이 가능할 경우 타 시군과 동일한 시기에 농업인 수당을 지급할 수 있고 군 조례 지급대상 범위에 해당되는 농가는 대법원 판결 결과에 따라 지급 여부를 결정해도 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민선 7기 시작한 다목적 종합운동장 조성사업은 축소 추진을 제안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보은군은 보은읍 어암리 일원에 12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2만㎡ 규모로 축구와 야구 등의 경기 목적으로 사용될 종합운동장 2면을 조성할 예정이다. 하지만 인수위는 보은군은 현재 공설운동장과 스포츠파크에 이미 야구장과 축구장, 종합경기장 등을 보유하고 있다며 다목적 종합운동장에 조성될 경기장 2개소를 1개소로 축소하고 1개소는 군민의 휴식 및 놀이 공간으로 조성을 제안했다.
인수위는 이와 함께 정이품송지구 관광 활성화 사업의 변경 검토도 주문했다. 현재 속리산면 상판리 일원에 추진하고 있는 정이품송 관광 활성화 사업의 주된 사업내용은 인도교 설치와 경관조명(미디어파사드 및 고보조명)을 설치하는 것이다. 하지만 인수위는 경관조명은 일몰 후 야간 관광객을 위한 시설로 주간에 속리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한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조명시설은 도시근교에 설치할 때 많은 관람객 유치가 가능하며 시설 관리 유지비가 과다 소요된다며 조명시설을 축소하고 주간에 관광객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예를 들면 체험시설이나 접근로, 포토존 등 콘텐츠 확대를 권유했다. 
인수위는 민선5~7기 군수, 국장, 과장, 팀장, 주무관을 기록해 설치한 준공표지석에 대해서도 보은군 공공시설물 설치 및 관리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공개 범위를 구체적으로 명확히 해 군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예산집행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충북도 공공시설 건립비용 공개에 관한 조례에서는 공사명, 공사기간, 발주자 기관의 명칭, 설계자의 성명, 감리자의 성명, 시공사 상호 및 대표자의 성명, 현장대리인 및 건립비용 등 공개범위를 명확히 하고 있는 것처럼 조례 개정으로 공공시설 건립비용 공개범위를 명확히 함으로써 예산절감 및 행정의 투명성을 확보하라는 주문이다.
인수위는 보은군이 추진 중이거나 계획 중인 정책 및 시책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군부대 이전 사업과 관련해 현재 군부대 이전 부지에 추진 검토 중인 유교 청소년 인재개발원 건립사업은 교육관, 체험관 등에 한정돼 있어 지역경제 유발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고는 인접 부지에 추진 예정인 문화산수 속리구곡 관광길 조성사업, 비룡호수 풍경 단지 조성사업 등과 연계해 장안면 개안리~속리산면 삼가리 일원을 아우르는 관광자원 개발 검토를 주문했다.
또 청년창업 프로그램 운영, 군수에게 바란다 등 군민소통 확대 운영, 읍면 소규모 사업비 기준 확대, 청소년 주간 운영, 농촌신활력 사업 민선8기 공약과 연계, 보은읍 외곽마을 지원, 군 직영 퍼블릭 골프장 건설, 전국대회 선별 유치, 체육시설 군민대상 이용요금 감면 등 혜택 제공 등을 제안했다.
인수위는 시책으로 대추축제 기간 택배비 일부 지원, 군민체육대회와 읍면민의날 통합방안 검토, 삼산초·동광초 주변 빈집 매입을 통한 소규모 주차장 조성 등 36가지를 제안했다. 민선8기 공약과 관련해선 중점 공약사업 50개를 선정했다. 군은 오는 9월까지 구체적인 공약 실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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