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아열대작물 ‘카사바’ 재배기술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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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열대작물 ‘카사바’ 재배기술 구축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2.08.18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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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사 노지재배. /제공 충북농업기술원
카바사 노지재배. /제공 충북농업기술원

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은 2019년부터 아열대작물 ‘카사바 ’연구를 시작해 올해 국내 적응성 검토와 조직배양 및 재배기술 체계를 구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가 점차 아열대 기후로 변화하고 있어 이제는 국내에서도 아열대작물 재배가 가능해지고 있다. 카사바는 5월초 삽수(줄기)를 정식해 10월 말에 수확하는 작물이다. 아열대 작물은 주로 하우스에서 재배하는데 카사바는 노지에서도 재배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고 병해충에도 강해 친환경농법으로 재배가 가능하다. 
카사바는 2∼3m 정도 자라는 다년생으로 고구마처럼 생긴 덩이뿌리 작물로, 종자로 번식이 잘 안되고 줄기로 번식하는데 바이러스 감염률이 높아 뿌리 수확량이 30∼40% 정도 감소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바이러스가 없는 건전묘를 생산하기 위하여 액아(곁눈)를 이용한 조직배양 연구를 추진하여 대량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국내 환경에 맞는 카사바 재배법이 아직 확립되지 않아서 일부 농가에서만 재배하고 있다. 
충북농업기술원은 이에 따라 2019년부터 카사바의 국내 표준 재배법을 확립하기 위해 유전자원 품종 수집 및 삽목 토양 선발, 적정 재식거리 및 정식시기 등을 연구하여 표준재배법을 구축했다. 또 카사바의 소비확대를 위해 재배 농가를 도와 카사바 분말, 콘프레이크차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농기원 관계자는 “카사바 뿌리는 탄수화물 함량이 25%로 높지만 당 지수가 낮아 당뇨 환자에게 좋은 식재료가 될 것이며, 소화 장애 및 피부트러블을 유발하는 글루텐 성분이 없어 글루텐 프리(Gluten-Free) 면류나 빵 등을 제조해 밀가루 대용의 건강식 제품으로 유망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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