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천’을 보은관광의 보고(寶庫)로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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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천’을 보은관광의 보고(寶庫)로 만들자
  • 보은신문
  • 승인 2022.07.2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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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생명력 살아 넘치는 아름다운 생태명소

글 싣는 순서
1. 우리나라 최대의 자연늪지 창녕군 ‘우포늪’
2. 내만 갯벌의 정취가 살아있는 ‘시흥 갯골공원’
3. 태고적 원시 생태의 보고(寶庫) ‘동강생태공원’
4. 물과 흙과 생명이 숨쉬는 ‘화포천습지공원’
5. 소중한 조류의 천국 ‘군산금강습지생태공원’
6. ‘보청천’ 보은관광의 보고(寶庫)로 만들어야 

「산업화와 도시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도로건설, 도시확장, 갯벌매립, 산림파괴 등으로 우리나라 곳곳의 자연생태가 파괴되어 갖가지 동&#8231;식물의 서식환경은 악화되고 소중한 생태계가 파괴되어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속에서 아름다운 자연생태를 보존하고 발전시켜 다양한 식물과 생물, 동물이 살아 숨 쉬는 활력 넘치는 생태명소를 조성해 수많은 관광객 유치로 경제가치를 창출하고 그 소중한 자원을 후대에 물려주는 생명력 살아 넘치는 아름다운 생태명소가 각광받고 있다.
이에, 전국 곳곳의 아름다운 생태명소를 찾아 자연생태 보존과 경제가치 창출 효과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활력 넘치는 전국 곳곳의 생태명소 
 본보는 지난 5주간 우리나라의 생명력 살아 넘치는 아름다운 생태명소를 돌아봤다.
경남 창녕군의 ‘우포늪’ 경기도 시흥시의 ‘시흥생태공원’ 강원도 영월군의 ‘동강생태공원’ 경남 창녕군의 ‘화포천습지공원’ 전북 군산시의 ‘군산금강습지생태공원’을 방문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늪지를 자랑하는 경남 창녕군의 우포늪은 축구장 350개 면적에 해당하는 2,505천㎡면적을 자랑했다. 
여기에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면적까지 더해 무려 8,547,천㎡로 창녕군 이방면, 대지면, 우어면, 대합면 등 무려 4개 면에 걸쳐 형성되어 있는 우리나라 최대의 자연내륙습지로 넓고 넓은 면적에 그 아름다움은 그야말로 장관이라서 말로 다 형언할 수가 없었다. 
 이곳의 ‘왕버들 수림’ ‘반딧불이 축제’ ‘물풀 융단’ ‘기러기 비상’ ‘가시연꽃’ ‘고니의 사랑’ ‘장애 거룻배’ ‘별자리 이야기’는 감동에 사람들을 젖어들게 했다. 
 경기도 시흥시도 ‘시흥생태갯골공원’을 조성해 인포센터, 잔디광장, 벚꽃터널, 소금창고, 염전체험장, 해수체험장, 갯골습지센터, 사구식물원, 갯골수로, 시간의 언덕, 탐조대, 생태상상놀이터, 흔들전망대, 잔디광장 및 생태체험공간과 개별시설공간을 마련해 경제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안양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시흥갯골생태공원, 화성제부도 등을 경기도 곳곳의 관광지역에 대한 영상홍보 방송을 통해 관광수입증가 정책을 펼쳤다. 그 결과 방문객수 증가는 물론 관광수입도 53.3%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
 지난 2021년 1년간 코로나19여파에도 갯골생태공원을 찾은 방문객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해 총 41만6407명을 기록했고 그 추세는 계속되고 있다.
 강원도 영월군에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희귀동식물을 비롯해 수많은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는 태고적 원시상태를 활용해 영월군 삼옥리일대의 180,281㎡면적에 동강생태공원을 조성해 이곳에 동강생태정보센터, 박물관인 곤충산업육성지원센터, 수련시설인 에코빌리지, 교육연수시설인 미래곤충산업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뿔나비, 큰광대노린재, 왕지네, 쌍별귀뚜라미, 길앞잡이 넓적사슴벌레, 왕사슴벌레, 사슴풍뎅이 등이 살아 움직이고 있는 곤충을 만날 수 있고의 세계각처에서 수집한 무려 40,330점의 곤충표본도 접할 수 있다.
 전남 김해시에서도 화포천습지공원을 조성해 생태보고(生態寶庫)로 탄생시켰다.
 김해시에서는 심각한 수질오염은 물론 큰비가 내리면 습지의 곳곳은 떠내려 온 쓰레기가 넘쳐나고 폐기물 매립장으로 사용할 만큼 환경파괴가 심각한 화포천에 길이 8.4km, 전체 습지면적 2,995,000㎡의 화포천습지생태공원을 조성했다.
 복구된 화포천습지공원에는 352종의 식물, 165종의 곤충, 15종의 어류, 9종의 양서류, 7종의 파충류, 53종의 조류, 15종의 포유류 등 무려 600종이 넘는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보고(生態寶庫)다.
 전북 군산시도 20만㎡(7만평)면적의 금강변 습지에 ‘금강습지생태공원’을 조성했다. 억새와 갈대가 무성한 이곳에는 꽃창포, 달뿌리풀, 띠, 미나리, 수구렁, 애기부들 등 다양한 초화가 심겨졌고, 백철쭉, 영산홍, 자산홍, 남천 등 관목은 물론 개미취, 벌개미취, 사계원추리, 패랭이, 도라지, 딱지꽃, 황금 등의 지피와 양버들, 갯버들이 심겨져 갖가지 동식물이 살아 움직이고 있다. 매년 11월이면 수만마리의 가창오리와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쇠기러기 등이 날아들어 펼치는 군무(群舞)는 너무도 경이롭다.

 
 

 자랑스런 관광의 보고 우리 보은 
 우리 보은군은 전국 그 어느 곳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관광보고(觀光寶庫)중 보고(寶庫)다.
 우리 보은에는 전국 22개 국립공원 중 대표적 국립공원인 속리산국립공원이 있다.
 세조가 속리산을 가다 길이 험해 연에서 내려 말을 타고 넘었다는 말티재를 지나 들어가면 천연기념물 103호인 정이품송이 600~800년 세월을 품고 부러진 가지의 고통에도 불구하고 우뚝 서 있다. 
 오리숲을 걸어 들어가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146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천년고찰 법주사의 팔상전이 금동부처상과 함께 서 있다. 
 산을 오르고 또 오르면 문장대와 천왕봉이 등산객들 반갑게 맞이한다. 
속리산 관문 말티재 정상에는 말티재 전망대가 있고, 인근에 조성된 솔향공원에서는 모노레일, 스카이트레일, 집라인, 출렁다리, 모노레일도 즐길 수 있어 레포츠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원계곡, 만수계곡이 수려한 자연경관을 뽐내며 피서객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속리산연꽃단지도 형형색색의 연꽃을 터뜨리며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아름답게 핀 연꽃을 보고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 없다.
 지난 2008년에 조성된 이곳 연꽃단지는 아름다운 주변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 데크와 정자가 설치되어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 사진동호인 등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보은군이 관광객 및 방문객유치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진행한 말티재주변 관광명소화사업이 그 효과를 발휘해 한때 연인원 80여만 명에 불과하던 속리산국립공원 방문객수가 100만명을 넘어섰고 2021년에는 128만5804명이 속리산을 방문했다.
보은군이 보은관광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온 결과다.
 

 

보은의 젖줄 보청천을 관광보고로 만들자
 보은군을 상징하는 전국의 명산 속리산에서 흐르는 물은 금강과 남한강, 낙동강으로 흐른다.
이중 속리산 만수계곡, 삼가계곡에서 발원한 물은 장안면과 탄부면을 거쳐 보청천으로, 수한면, 산외면, 내북면에서 시작된 물은 보은읍을 거쳐 삼승, 탄부면을 지나 보청천으로 흘러들어 탄부면 구암리에서 합류해 마로면 원정리를 지나 옥천군 청산면과 청성면을 지나 대청댐으로 흘러든다. 그래서 이곳을 보청천이라 하며 금강의 발원지 중 한 곳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보청천이 흐르는 양안으로 아름다운 벚꽃길이 조성되어 있다. 
내북면과 산외면에서 흘러드는 보청천 합수머리인 보은읍 학림1구와 산성1구 보청천 양안 뚝방길에 조성된 벚꽃길은 보은읍까지 5km거리에 이른다. 여기서 죽전리와 월송리, 금굴리와 고승리, 장암2구와 달산3수 삼탄교 제방길에 조성된 벚꽃길은 8km에 이르러 편도 13km, 왕복 26km이 이르는 아름다운 벚꽃길을 자랑하고 있다.
 전국 10대 벚꽃길에 꼽히는 서울 여의도 벚꽃길, 서울 석촌호수벚꽃길, 강원도 강릉 경포벚꽃길, 충남 천안벚꽃길, 전남 구례벚꽃길, 대청호 벚꽃길 있지만, 대청호 벚꽃길을 제외하면 그 길이는 4km에서 10km에 불과하다. 
우리 보청천과 그 인근 전국 그 어느곳 못지 않게 생태가 살아있다.
 

보청천 벚꽃길을 걷다 보면 곳곳에 오리가 놀고 있고 수백여 마리의 백로가 보은읍 월송리와 탄부면 덕동리등 곳곳에 군락을 이루고 보청천을 누빈다. 그 주변으로는 참새, 비둘기, 까치, 까마귀, 박새, 딱새, 직박구리, 곤줄박이, 황초롱이, 딱따구리, 꾀꼬리도 눈에 띄며 때때로 매가 먹잇감을 노리고 있다. 수십종의 철새와 텃새가 조화를 이루어 생명력 살아 넘치는 조류의 생태를 자랑하고 있다.
보청천과 보청천 인근에는 조류뿐 아니라 수많은 어류, 곤충, 수백종의 식물이 서식하며 살아있는 생태를 자랑하고 있다.
 전국 곳곳의 지자체들이 지역의 자연을 자원으로 활용해 관광명소로 만들었듯이 우리 보은군도 군수의 공약에 포함된 ‘비룡저수지 둘레길조성’을 통한 관광명소확대와 아울러 보은의 젖줄 보청천을 관광의 보고로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 <끝>
/나기홍·김인호 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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