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 버린 둔덕저수지 ‘가시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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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 버린 둔덕저수지 ‘가시연꽃’
  • 조순이 실버기자
  • 승인 2022.06.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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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덕저수지에 가시연이 보이지 않는다.
둔덕저수지에 가시연이 보이지 않는다.

 아름다운 가시연꽃이 피어나던 둔덕저수지의 가시연꽃이 보이지 않는다.
지난 28일 내가 사는 삼승면 선곡의 옆마을인 둔덕을 지나가는 길에 어떤가 하고 둔덕저수지엘 가봤더니 모심기가 끝난지 오래여서 들판에 오가는 사람이 없었고 연못에도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
 연못에는 가시연꽃 잎은 보이지않고 쓸데없는 잡초만 가득 눈에 뗬다.
한여름이면 가시연꽃이 이쁘게 활짝 피어 아름다움을 자랑하던 옛날이 그리웠다.  
오래전에는 정말 많은 가시연꽃이 자라는데도 아무도 건드리지 않아 이쁘게 피었다 지고, 또 피었다 지고 정말 이뻤었는데 언젠가부터 없어지기 시작했다.
 안되겠다 싶었는지 5~6년전 농어촌공사에서 가시연꽃을 다시 심어 가시연꽃이 있는 줄 알았더니 또다시 하나도 보이지 않아 안타깝기만 하다.
 이 동네 사람들은 “뭔지는 모르지만 저수지 물이 오염되서 그렇다”며 “작년에는 물고기가 떼죽음해 둥둥 떠다니고 악취가 진동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죽어서 떠오른 물고기는 가물치, 참붕어, 잉어 같은 것이었는데 물고기가 없어서 그런지 요새는 낚시꾼도 오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동네 사람들은 어서 빨리 둔덕저수지 물을 깨끗하게 하고 가시연을 심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8월이면 활짝 피어 아름다움을 뽐냈던 그 둔덕저수지가 그립다. 
<이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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