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압승, 민주당 완패, 무소속 미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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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압승, 민주당 완패, 무소속 미풍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2.06.0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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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출직 10명 중 8명 배출, 민주당 2명 당선
최재형 보은군수 당선, 박경숙 4수 끝에 도의회 진출
보은군의회 주도권 재편 …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최재형 보은군수 당선인과 부인 송유헌 여사.
최재형 보은군수 당선인과 부인 송유헌 여사.

보은지역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뒀다. 보은군수를 비롯해 도의원과 비례대표 포함 보은군의원 8명 중 6명도 국민의힘 후보들로 채워졌다. 국민의힘이 선출직 10명 중 8명을 배출하는 저력을 보였다.
보은군수 선거에선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가 여유 있게 승리를 따냈다. 최 당선인은 선거인수 2만8963명 중 1만9544명이 투표한 선거에서 1만1023(58.53%)를 얻어 당선됐다. 민주당 김응선 후보는 6113표(32.46%), 무소속 이태영 후보는 1695표(9.0%)를 획득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1위와 2위의 표차는 4910표(26.07%).
최 당선인은 11개 읍면에서 모두 승리를 가져왔다. 읍면별로는 △보은읍 3591표 △속리산면 731표 △장안면 411표 △마로면 716표 △탄부면 539표 △삼승면 709표 △수한면 634표 △회남면 257표 △회인면 649표 △내북면 568표 △산외면 646표 등 고른 지지를 받았다.
최재형은 개표 초반부터 리드를 단 한 번도 허용하지 않았다. 개표시작 불과 30여분 남짓해 당선 유력 자막이 방송을 탔다. 최 당선인은 “저를 성원하고 압도적으로 지지해 주신 군민과 지지자, 그리고 선거운동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군수직을 수행하며 군민의 행복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균형 있는 정책을 펼쳐 도시형 농촌 보은을 건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당선인은 “군민 여러분의 지역 발전을 위한 염원과 사명을 다시 한번 가슴 속에 깊이 새기고, 군민 여러분과 함께 살고 싶은 보은, 찾고 싶은 보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군민이 자신을 선택해 준 것에 대해 “보은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인구 4만 회복의 토대를 마련하고 중단 없이 더욱 지역을 발전시키라는 준엄한 염원을 보내주신 것으로 생각한다”고도 말을 했다.
최 당선인은 국민의힘 공천이 본선보다 더 치열했다. 5명의 예비후보를 따돌리고 공천장을 거머쥐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절대 우세를 지켜냈다. 특히 최 당선인은 과반을 훌쩍 뛰어넘는 6석의 국민의힘 군의원 배출로 군정 운영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행정통인 최 당선인은 공약으로 제3산업단지 조성, 가축분뇨처리 자원화 사업 추진, 비룡저수지 둘레길 조성, 스포츠파크 공원 완공, 전국대회 및 전지훈련 유치, 50병동 규모의 공공의료원 설립 추진 등을 내놓았다.
고배를 들이킨 김응선 전 보은군의장은 “부족했다. 준엄한 군민의 뜻 겸허히 받들며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며 감사의 낙선 인사를 전했다.
도의원 선거에선 국민의힘 박경숙 후보가 미소지었다. 박 당선인은 1만1458표(60.64%)를 얻어 민주당 박연수 후보를 4223표 차로 눌렀다. 국무총리실 시민사회위원으로 인물론을 내세운 박연수 후보는 7435(39.35%)표 획득에 그쳐 고개를 떨궜다.
이번 도의원 선거에선 정당지지도 외에 4수 끝에 충북도의회 입성에 성공한 박 당선인에 대한 동정론이 표심에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박경숙 당선인은 “당원 여러분과 지지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보은발전을 위해 헌신과 노력을 쏟아붓겠다”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 “보은군에 실질적 이익이 되는 사업을 위한 재원 마련에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며 “군민여러분의 성원과 사랑에 꼭 보답하는 도의원이 되겠다”고도 전했다. 박 당선인과 인물론 대 동정론으로 맞대결을 펼친 박연수 후보는 “부족함이 많아 성원에 보답드리지 못했다”며 지지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올해부터 1명이 증원돼 3명을 선출하는 기초의원 가 선거구(보은읍)에선 윤대성.김도화 보은군의원과 이경노 전 연송적십자사봉사회장이 보은군의회에 진출했다. 8459명이 투표한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대성 2669표(33.09%), 민주당 김도화 1896표(23.51%), 국민의힘 이경노 1462표(18.12%)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무소속 이은영 1193표(14.79%), 민주당 양화용 후보가 844표(10.46%)로 뒤를 이었다.
윤대성 당선인은 “당선된 기쁨보다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로 받아들이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임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김도화 당선인은 “군민 여러분의 성원에 깊히 감사드린다”며 “약속드렸던 공약들 하나하나 챙겨가며 군민 편에서 일하는 군의원으로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경노 당선인은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군민 여러분의 은혜에 보답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의정활동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소속의 이은영 후보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낙선의 심경을 전했다.
2명을 선출하는 나 선거구(속리·장안·마로·탄부·삼승)에서는 6036명이 참여해 국민의힘 김응철 1854표(32.50%), 국민의힘 성제홍 후보가 1487표(26.07%)를 얻어 당선됐다. 민주당 이형석 1288표(22.58%), 무소속 이명희 후보가 1074표(18.83%)로 그 뒤를 이었다. 1위를 한 김응철 당선인은 3선 보은군의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형석 후보는 “저의 부족으로 응원과 지지해 주신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지만 여러분의 소중하 한표 한표 마음에 깊이 새기겠다”고 낙선 인사를 했다.
종전 3명에서 1명이 줄어 2명을 뽑는 다 선거구(수한·회인·회남·내북·산외)는 5048명이 투표한 가운데 1위 국민의힘 최부림 1900표(40%), 2위 민주당 윤석영 1332표(28.04)를 얻어 보은군의회 재입성에 성공했다. 국민의힘 김낙경 1186표(24.97%), 무소속 김경회 후보가 331표(6.96%)을 얻어 쓴 잔을 마셨다.
최부림 현역 의원은 3선 군의원으로 제9대 보은군의회 의장단 합류가 확실시되고 있다. 재선 의원이 된 윤석영 당선인은 “군민을 존중하는 섬김정치를 기반으로 공약을 통해 약속드렸던 지역경제, 명품농업, 문화복지, 희망교육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은군 발전을 이끌어 내겠다고 당선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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