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은영 군의원 후보(가 선거구 무소속)가 지난 20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솔직 담백하게 얘기하며 지지자 200여 명의 심금을 흔들었다.
“저는 보은 삼산리에서 어린시절부터 장사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랐습니다. 어려워진 집안 형편상 신문도 배달하고, 학교 매점에서 근로를 하며 BBS 관리 학생으로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으며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랬기에 이웃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웃과 제가 살고 있는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살아갈 보은을 누구보다 더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뿐입니다.”
자신이 받은 은혜를 이제는 보답할 때라는 이은영 후보는 지역에서 학교 봉사를 시작으로 학부모연합회장직을 맡아왔다. 10여 년간 지역 아이들과 학부모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었다고 덤덤히 회고했다. 그는 아이들이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청소년 아이들과 함께 청소년 수련관 건립을 추진했다. 낙후된 보은도서관을 충북 1호 복합문화공간으로 바꾸었다. 교육장 관사는 많은 교사들이 쓸 수 있는 관사로 사용할 수 있게끔 의견을 제안해 이를 관철시켰다.
이 후보는 군과 지역민과 소통하며 많은 것을 배웠지만 이은영 개인의 자격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도 뼈저리게 체감했다. 이는 이 후보가 군의원에 출마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고 한다.
이 후보는 큰 정치를 하려고 출마한 것은 결코 아니라고 했다. 그는 “보은군의회로 보내주신다면 여성의 세심함을 근본으로 알찬 정책 수립에 민의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꼼꼼한 예산, 결산 심의로 좋은 정책에는 과감한 예산 지원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군민 여론에 반하는 정책이 수립된다면 군민에 이익이 되는 정책을 이끌 수 있도록 진정한 민의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와 8년 정도 알고 지냈다는 최보영 씨는 이날 “그가 일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성실하고 똑소리 나게 일 열심히 하는 사람이란 걸 느꼈다”며 “할 말은 할 수 있는 그런 후보”라며 이 후보에 대해 엄지척을 꺼내 보였다.
이 후보는 농업군인 보은의 현실을 알기에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우리 지역의 큰 관광자원인 속리산 국립공원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말도 했다. 또 점점 줄어드는 인구문제 해결의 일환으로 늘 귀 기울였던 교육 사업에도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에 소홀함 없이 쓴소리, 바른소리의 대명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그는 “소소한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생활정치 실현에 앞장서는 군의원이 되고 싶다”며 ‘행복한 보은, 살고 싶은 보은’을 만들어 가도록 많은 격려와 지지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