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
보은군 회인면 부수리(모산)출신의 윤건영(62) 충북도교육감 후보가 보수 단일 후보로 추대됐다(관련 기사 4월 14일, 28일 보도 참고). 보수 성향의 김진균 후보가 지난 16일 전격 사퇴하고 윤 후보 지지를 선언함에 따라 진보 성향으로 3선에 도전하는 김병우 후보와 맞붙게 됐다.
김진균 후보의 사퇴 배경에는 이기용 전 충북도교육감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규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3자 단일화 실패에 대한 책임을 안고 가겠다는 심정으로 사퇴를 결심했다”며 “내가 희생하고 사퇴하면 단일화의 모습을 갖출 수 있고 충북교육을 바꿀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어 “나는 한발 물러나지만 윤건영 후보를 지지한다”, “윤 후보를 통해 우리 충북교육이 바뀔 것이라는 기대를 해보겠다. 충북도민과 교육 가족이 지지해 줄 거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김 후보의 고뇌에 찬 결단에 깊은 감동과 감사한 마음을 억누를 수 없다”며 “오직 충북교육의 재도약을 위해 통 크게 제 손을 들어주신 김 후보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며 이번 선거에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화답했다.
윤 후보는 이어서 “그동안 현 교육감의 이념편향적, 독단적 교육행정에 우려를 금치 못했던 뜻있는 도민들의 여망이 이제 하나로 합류하게 됐다”며 “충북교육에 새바람을 기대하는 여러분의 희망과 성원이 헛되지 않도록 일신우일신”을 약속했다.
앞서 보수 진영에서는 윤 후보와 김진규 후보 그리고 심의보 후보 3명이 충북도교육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윤 후보가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앞서 단일 후보도 선출됐고 심 후보는 윤 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운동을 지원하고 있다. 독자노선을 택했던 김진균 후보도 윤 후보 지지에 힘을 보태면서 충북도교육감 선거는 진보 대 보수 대표 주자들이 맞붙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