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이 없으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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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없으면 죽는다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2.05.04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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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들어 아침저녁으로 TV방송을 보면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연일 탑뉴스로 방송되고 있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불과 25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아침에 출근을 하다보면 골목 곳곳에서 군수, 도의원, 군의원 공천을 받아 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이 오가는 유권들에게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며 허리가 부러져라하고 굽혀 인사했다.
 곳곳의 행사장이 있으면 행사관계자들보다 선거에 출마하려는 각 정당의 군수예비후보, 도의원예비후보, 군의원 예비후보들이 더 먼저 자리하고 행사장을 드나드는 주민들을 맞이했다.
 전형적인 각 정당별 공천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당연한 일이다. 이 때문인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커다란 화두가 되지못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관심 있게 살펴보고  이 같은 일이 우리나라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 두지 않는다면 외부 침략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불행한 현실이 올 수 있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침공한지 벌써72일이 넘어섰다. 긴 시간인 것 같으나 어찌 보면 짧은 시간이다.
 유엔에서는 개전 이후 지난 4월 18일 자정까지 우크라이나 국민 중 사망 2104명, 부상 2862명 등 총 4966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우리가 세계 곳곳에서 전쟁 현장을 지켜본 경험으로 본다면 희생자 수는 그 몇 배에 달 할 것이 뻔한 일이다.
 전쟁을 피해 이웃국가로 탈출하는 난민도 지속해 늘어나고 있다.
지난 2주전인 지난 4월 21일 뉴스에 의하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56일 만에 국외로 탈출한 난민 수가 500만 명을 훨씬 넘어선 503만 4천 43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외로 탈출한 난민 외에도 우크라이나 내부에서 삶의 터전을 잃은 난민도 최소 710만 명이 될 것으로 유엔은 추산하고 있다.
 또한, 세계 밀 공급의 30%, 옥수수 공급의 20%, 해바라기씨유 공급의 75∼80%를 차지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제대로 생산 공급되지 않아 각종 곡물 값도 계속해 오르고 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에도 다양한 분야에 직접적인 악영향이 몰려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물가상승의 근본적 원인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데 따른 전 세계적 물류대란이 원인이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멀리서 전쟁이 발발했음에도 이처럼 보이지 않는 피해가 발생하고 사회가 커다란 아픔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나라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면 어떻게 될까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북한은 핵을 보유하고 있고, 미국까지 강타할 수 있는 장거리순항미사일을 가지고 있다.
북한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것처럼, 그들이 먼저 우리나라 곳곳을 공격한다면 그 누가 무엇으로 막을 수 있을까? 선방을 막을 수는 없다.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 것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이 장거리미사일을 계속해 발사하고 핵을 개발해도 가타부타 하지 않고 북한 손만 들어 주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국방, 외교, 교육 등 문재인 정권이 무엇 하나 제대로 해 놓은 것이 없지만 그중 제일 잘못한 것이 있다면 대북관계며 국방이다.
 5월 10일이면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다. 새로운 정부다.
북한이 현재와 같은 입장을 지속해 간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북한보다 더 많은 기술과 자금을 투자해 핵무장을 해야 한다. 힘이 없으면 모든 것을 잃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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