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부농협 참쌀(眞米) 포장재 모델 기꺼이
‘옥경이’, ‘노란 손수건’, ‘사랑은 아무나 하나’,‘사랑은 장난이 아니야’,‘잘났어 정말’등 국민가요의 주인공 출향인 가수 태진아씨가 고향을 위해 지역농협 쌀포장재 모델로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탄부농협(조합장 권규식)은 탄부쌀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주요 쌀 구매계층인 30∼50대 주부들로부터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는 태진아씨를 쌀 포장재 모델로 활용, 대도시 소비자들의 쌀 구매 욕구를 높여나갈 계획이다.탄부면 하장리가 고향인 태진아씨는 권규식 조합장과는 같은 마을에서 어린시절을 함께 보낸 죽마고우로 고향사람들이 쌀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 쌀 판매에 직접 나서기로 했다. 이에 탄부농협에서는 태진아씨와 내년부터 2005년까지 3년 계약을 체결하고 태진아씨 사진과 사인을 새겨넣은 쌀 포장재를 개발, ‘내고향 보은탄부 참쌀’이라는 브랜드명으로 본격 출하하고 있다.
이번에 출하되는 쌀은 탄부농협이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으로부터 품질인증을 받은 ‘추청벼’만을 엄선, 20㎏·10㎏·3㎏·1㎏ 등 4종류로 포장 출하된다. 탄부쌀은 황토의 고장 보은의 자존심으로 속리산의 맑은 물과 기름진 땅에서 정성을 들여 재배한 추청쌀이며, 임금님께 진상하던 돈논쌀로 유명하다. 또한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에서 품질인증을 받았으며, 최첨단 자동습식 연미기를 갖춘 탄부농협 미곡종합처리장에서 엄격한 품질관리를 거쳐 가공하고 컴퓨터 방식의 색채선별기로 돌, 뉘 등 이물질을 철저하게 제거한 청결미이다.
올해 탄부농협은 면내 406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생산한 20㎏기준 6만4000포대 분량의 쌀을 태진아씨를 모델로 한 포장재(20㎏·10㎏)에 담아 판매할 계획이다. 권규식 조합장은 “친구인 태진아씨가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흔쾌히 승낙해 태진아씨를 모델로 한 ‘내고향 보은탄부 참쌀’이 탄생하게 됐다”면서 “비옥한 황토 토질과 속리산에서 발원한 맑은 물을 이용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추청벼’,‘새추청벼’를 농가와 계약재배해 태진아쌀로 가공했으며, 태진아씨와 협의해 연말이나 내년초 서울지역 농협 하나로마트나 물류센터에서 태진아씨와 함께 ‘내고향 보은탄부 참쌀’특판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트로트계의 대부로 대한민국 대중예술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와 불우한 사람들을 돕는 등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 돼 지난 10월 국민문화훈장 옥관장을 받은 태진아(49, 본명 조방헌, 탄부 하장2)씨는 방송에 출연할 때마다 고향 탄부쌀에 대한 홍보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등 남다른 고향애를 발휘하고 있다. 한편 지난 71년 가수로 데뷔, 30년을 보낸 태진아씨는 ‘있을때 잘해’로 히트를 치고 있는 가수 오승근씨와 부인 김자옥씨의 매니저겸 진아음반 대표 등 제작자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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