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일(31, 외속 황곡)
"부모님이 단 한번이라도 그만두라고 했으면 아마 도중에 그만 두었겠지만 어려운 내색을 하지않고 끝까지 믿어주셔서 오늘의 영광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31세의 나이에 불굴의 의지로 사법고시 최종 합격한 배재일씨의 기쁨보다는 해냈다는 성취감이 좋았으며 이번의 영광이 있기까지는 자신을 믿어준 부모가 있었기 때문이고 그래서 부모 생각을 가장 많이 했다고 합격 소감을 말했다.배재일씨의 사법고시 도전은 남과 달라 91년도에 충남대 법대를 졸업하고 대학원에 진학, 석사학위까지 취득하고 군대까지 다녀와서도 한결같이 4전5기의 각오로 고시에 도전했다. 고시 준비를 하는 동안 공직생활을 하던 아버지가 지난해 정년퇴임하는 바람에 부모 볼 면목도 없었고 다른 친구들은 모두 취직해서 열심히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데 아직도 자신은 시험준비만 하고 있다는 생각에 한 때 슬럼프에 빠지기도.
만약 이 때 그의 부모가 그만 두라는 한마디만 했어도 아마 포기했을 것이라고 회고하는 배재일씨는 그래도 그만두라는 한마디 하지않고 말없이 지원을 해준 부모 덕택에 합격했다며 환하게 웃는다. 속리초등학교 1학년을 다니다 그만두고 대전으로 이사해 학연은 없으나 어렸을 적 뛰어놀던 고향 들녁은 아직도 마음속에 살아있다는 배재일씨는 배용환씨(63, 외속황곡)와 어머니 안복헌씨(64, 보은삼산)의 1남1녀 중 둘째(☎ 042-622-1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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