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전국동시지방선거가 46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역 곳곳에는 군수선거, 도의원선거, 군의원 선거에 출마를 결심한 이들이 열띤 공천경쟁을 펼치며 공천을 받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면서 아침이면 사람들이 다니는 주요 길목에서 아침인사를 펼치며 지역발전과 군민의 생활수준 향상을 위해 헌신할 의사를 강력히 표출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보은군수 후보의 경우 그 어느 때 보다 많은 9명의 예비후보가 움직이고 있어 5호 16국 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
민주당에서 3명, 국민의힘에서 6명의 인사가 해당 정당으로부터 보은군수 후보 공천을 얻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것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민주당도, 국민의힘도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5월초면 공천을 확정지을 것이란 전망이다.
후보에 대한 공천은 정당에서 확정하지만, 후보를 선출하는 것은 국민의 권리다.
이러한 사유로 정당에서 공천을 확정하기기 이전에 유권자인 국민들이 예비후보를 초청해 정책적 소신과 의지, 실현가능성 등을 점검해 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공천이 확정되고 나면 공천에서 탈락하는 후보가 어떤 소신과, 어떤 정책을 마련해 실행에 옮길 것 인지 조차 주민들이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주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 올바른 선택의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야 말로 지역 언론의 역할이며 소명일 것이다. 이를 위해 보은지역 언론사에서는 ‘후보자초청토론회’를 준비했다.
지난 8일과 오는 15일 두 차례에 거쳐 출마를 계획하고 있는 후보 개개인의 출마소견을 들어보고 교육, 육아·아동교육, 복지(노인·장애인·청소년·청년·다문화), 문화·관광·체육, 농업·경제, 지방행정, 환경 등에 대한 후보들의 현재의 관점과 대안을 얻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예비후보들이 소속정당에 공천신청을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도저히 토론회에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안타까움을 밝혀왔다.
그러면서, 공천이 확정되고 나면 공천을 받은 후보들만 초청한 가운데 토론회를 하자고 강도 높은 의견도 개진했다.
이 의견대로 한다면 누구에게 공천이 확정될지 몰라도 현재 군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6~7명의 인사들은 공천을 받기위해 수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자기주장 한번 피력하지 못하고 뒤안길로 물러나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놓여진다.
이는 주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너무도 안타까운 선택이다.
공천을 못 받아 물러날 때 물러나더라도 자신의 소신과 정치철학, 보은발전을 위한 각종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주민권리에도 이반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예비후보들의 인격과 능력을 폄훼하는 행동이라 할 것이다.
우리 보은군은 인구는 2월말기준 31,812명에 불과하다. 지방소멸위기에 봉착한 것이다.
지방소멸위기 극복의 방안을 두 세 명의 공천 또는 출마 확정자를 통해서만 들어봐도 해법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이보다는 9명의 전체 출마예정자들로부터 들어본다면 더욱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위기극복의 대안이 될 수 있다.
군수에 당선되어 임기를 시작하면 그 시간부터 전체군민의 안녕과 발전을 이끌어가야 한다.
잘사는 보은을 만들어야 하며, 존중하는 보은, 내일을 열어가는 보은을 만들어 가야 한다.
사람은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그 사람의 진심을 느끼게 되며 이를 실천할 때 존중과 사랑으로 믿고 따른다. 이 한마디 한마디를 들어보고자 하는 것이 ‘군수후보자초청토론회’다.
군수후보초청토론회가 소중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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